안녕하세요ㅎㅎ 가끔 요리글 올리고 가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수제 탄산음료를 빚어봤습니다.
사실 수제 코카콜라를 만들려 했는데 코카잎을 구하다가 뉴리넷 1호 범죄자 될까 봐 그냥 창작 음료로 노선 전환했음요..
탄산음료의 대표격인 콜라의 원료인 콜라넛. 돌같은 느낌의 요 녀석은 무척 쓴 첫맛과 은은한 콜라향의 단맛이 뒷맛으로 나타나는 신묘한 녀석입니다. 2l 용기에 담글 거니 하루 권장 섭취량 6g의 두배 정도 써줍니다.
100도 씨의 끓는 물 750ml에 콜라넛을 붓고 5분간 끓이다가90도로 2시간 정도 우렸습니다.
우려진 콜라넛 용액을 용기에 부어놓고
동량의 물로 90도에 맞춰 계피, 월계수차를 30분 우려서 용기에 부어주고
컵 바닥에 수북히 깔릴만큼 준비한 샤프란과 레몬 한 개 분량의 래몬 제스트른 끓여 샤프란 레몬차를 만들어서 용기에 붓고
당분으로 알룰로스 설탕 계량컵 한컵 정도 붓고 추가 향료로 정향과 팔각을 띄워주고 활성화한 효모(이번에 쓴 건 ec-1118)를 넣습니다. 아, 사진 찍는 걸 잊었는데 바로 밀봉하기 아쉬워 바닐라빈과 그슬린 오크칩도 넣었습니다. 이후 3일간 밀봉해주고
3일째엔 냉장고에 넣어 용기 바닥에 잔여물을 가라앉히고 찌꺼기를 적당히 걸러내서 소독한 병에 병입하여 끝. 한 병 분량은 시음해봤는데 버질 아재의 루트비어에서 멘톨과 감초향이 사라지고 샤프란과 레몬향이 나다보니 콤부차 같은 느낌? 목넘김은 부드럽지만 탄산이 톡 쏠 정도는 아니군요.
나중에 레시피를 개량하면 더 대중적인 맛이 될 수도?
그럼 나중에 또 재밌는 거 만들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