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남북전쟁)연방)1-G. 제1차 불런 전투(feat. J&P 모드 / 준장-보통 난이도)
각 장에는 그랜드 배틀이라는 최종장이 존재하는데 실제 주요전투를 집어넣었다고 한다
그런고로 프롤로그를 거쳐 첫 장에서 맞이한 주요 전투는 '1차 불런 전투'이다
뭔지 몰라서 전투 배경에 대한 설명은 할 수 없으니 궁금한 사람은 인터넷에 검색해보도록 하자
신임장군이 어떻게든 긁어모은 군단이다
1사단 3보병여단의 병력이 유독 적은게 눈에 거슬리지만
쟤네만 유일하게 2성 부대인데다, 더 이상 병력을 늘렸다가는 신병러쉬로 경험치가 떨어지니 어쩔 수 없다
이번 전투에서는 최대 1개 군단 10개의 여단이 투입 가능하다
개요도로 대충 이해하자면 연맹군의 방어선은 동쪽으로 형성되어 있으니
조공이 동쪽의 적을 묶는 동안 주공으로 뒤를 잡자는 계획이다
그리고 게임 내 전개도 그렇게 흘러간다
참고로 바닐라 기준으로는 북서방면의 주공 부대는 게임 시작하고 좀 지나서 나왔다
이 부분은 모드 제작진이 전개가 늘어진다고 생각해서 그냥 동시 투입으로 변경한게 아닐까?
조공부대의 잔혹한 현실, 쥐꼬리만한 병력으로 연맹의 주의를 스톤 브릿지로 끌어야 한다
그렇다 저들은 고기방패다
행여나 다리를 건너는 선택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장판파의 장비(혼자 아님)를 체험할 수 있다
스톤 브릿지로 공격 아닌 공격이 시도되니 연맹의 기병대가 여울을 건너 아군을 치려고 한다
고증에 걸맞게 여울에 부대가 진입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엄폐력이 0이나 다름없기에 사선에 놓이면 그대로 갈려나간다
기병대가 둘이어서 하나가 모랄빵 난 사이 다른 하나가 모랄빵 나기 전에 연맹의 기병대를 털면서 포로로까지 잡아냈다
포로를 다시 뺏기지 않는 한 이미 조공은 밥값 다한셈이다
고기방패가 조금씩 깎여 나가는 사이, 주공부대가 1차 목표인 매튜스 언덕에 도달했다
하지만 바로 공격할 수는 없다
우리의 연약한 신병 부대들은 스태미나가 저질이라 이미 지치기 일보 직전이다
달렸으면 탈진됐을거다
근데 쉴틈도 제대로 주지 않고 바로 헨리 언덕을 다음 목표로 잡아줬다
어쩔 수 없으니 헨리 언덕을 둘러싼 여울에 가능한 빨리 전선을 잡는 수 밖에
동시에 조공의 본대인 맥도웰 장군의 본대도 도착했다
이들 역시 직속부대의 훌륭한 고기방패가 되어 줄 것이다
꼬우면 맥도웰 본인도 오던가
매튜스 언덕에서 못벗어난 연맹의 가련한 부대를 충격기병대가 급습한다
다행히 '구조 요청'전에서 헛짓 한건 아닌지라 이번에는 기대가 된다
기대를 벗어나지 않고 훌륭하게 고립된 연맹의 부대를 궤멸시켰다
직속부대가 지쳐서 거북이처럼 움직이는 사이에 맥도웰의 본대는 이미 지정된 위치까지 도달했다
거기다 우리의 돌격연맹은 여울 따위 장애가 아니라는듯이 어김없이 돌격을 감행했다
ai가 제정신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이대로 돌격을 맞이하면 내 지친 병사들이 나가떨어질게 분명하다
하지만 충격기병대는 세이버와 함께 권총도 휴대하고 있다
그리고 권총은 사거리가 짧은대신 데미지가 아주 잘 박힌다
연맹의 여단 하나가 허망하게 달려든 틈을 타 여전히 스톤 브릿지에서 포를 쏘고 있는 포병대까지 잘라내자
이걸로 꾸역꾸역 버티던 조공 부대가 본대와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마침내 헨리 언덕을 둘러싸는데 성공했다
여울 때문에 의도치 않게 학익진이 형성됐다
문제는 연맹은 언덕에 병력을 전개해놨으니 당장은 그 이점을 보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뒤로 뺏다가는 중앙에서부터 여울을 건널 생각이니
연맹도 울며 겨자먹기로 아가리에다 먹이를 집어넣어 온다
그래서 역으로 우익의 부대를 먼저 도하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직속부대의 도하도 개시됐다
중앙에서부터 먼저 도하하고 싶지만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던지라
모랄빵을 피하고자 중앙 바로 오른쪽의 부대를 먼저 도하시켰다
첫 걸음이 어려운 법
여단 하나가 도하에 성공하면서 틈은 넓어져가고 속속들이 도하에 성공했다
좌익에 탄약이 고갈되어가는 걸 뒤늦게 인지하고 허둥지둥 보급마차도 보내는 중이다
맥도웰의 부대로 적의 후방까지 노릴 각을 보는 중에
적의 후방에 보병대가 하나도 안 보이길래 바로 기병대를 파견했다
이걸로 연맹의 후방을 쓸어내면 남아있는 연맹군은 몰살각이다
어우씨 깜짝이야 거짓말 안하고 진짜 놀랐다
다행히 접근전이 벌어지기 전에 권총만 쏘고 바로 빠지는데 성공했다
연맹의 용기병 옆을 지키는 산병의 수가 적다지만 용기병과 백병전 하는 사이 잘못맞았다가는 모랄빵 나기 쉽다
결국 연맹군의 증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헨리 언덕의 연맹군을 포위섬멸하는건 실패했다
근데 이제 진짜 조질 각이다
맥도웰의 부대가 옆구리를 먹음직스럽게 내놓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귀신같이 부대 하나가 투항했다
그래도 내 직속부대가 아니라 덜 아프긴 하다
헨리 언덕으로 바로 달려드는 것들도 골치 아픈데
스톤 브릿지로도 연맹군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다리를 지키는 쪽이다
십자포화의 맛을 보여주도록 하자
그리고 맥도웰의 본대는 미친듯이 갈려나가는 중이다
방향이라도 돌리고 싶지만 언덕을 둘러싸고자 열심히 달리게 한데다 전열전이 끊이지 않은탓에
사기는 물론 체력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던터라 추풍낙엽마냥 밀려나간다
스톤 브릿지에서는 맥도웰의 조공 부대가 묵묵히 고기방패 역할을 수행중이다
잠시 한눈판 사이 연맹군이 다리를 건너와 백병전까지 시도하길래 어쩔 수 없이 맥도웰의 군을 갈아넣었다
이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포병대를 최전열까지 끌고 온 덕분일까 다행히 포병대의 바로 앞에서 연맹군의 반격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아군 보병대 하나를 끝까지 추격해대던 연맹의 보병대에게는 권총 사격을 먹여 모랄빵 내서 역으로 잡아먹었다
그 뒤로는 '1시간' 가까이 대치가 계속 이어졌다
휴식을 충분히 취한 직속부대로 적의 우익을 밀어내기 시작했지만 슬슬 제한시간이 다 되간다
스톤 브릿지에서는 다행히 맥도웰의 조공 부대가 성공적으로 물러나 십자 포화를 퍼부으며 연맹군을 계속 저지하는 중이다
제한시간이 종료되면서 전투 종료를 선택 할 수 있게 됐다
전투에 따라 자동 종료되는게 있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게 있는데
추격전 단계만 남았으면 경험치 뇸뇸하게 계속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여전히 드센 저항을 뚫느니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아군 손상률이 25퍼이지만 대부분이 맥도웰의 부대에서 나온 피해다
맥도웰 장군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성공적인 전투 결과에 포로도 만족스럽게 잡았다며
훈장에다 군단 제한을 하나 더 늘려줬다
이 게임에서 군단 수를 늘리려면 기본적으로 경력 탭에 있는 스탯 중 '조직' 스탯을 올려야 하는데
일부 그랜드 배틀에서는 전투 결과에 따라 조직 수를 보너스로 주기도 한다
다음 장은 '샤일로 전투'를 무대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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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김에 제목이 너무 길어 축약시킨 게임명은 태그에 달아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