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벗이 되어 주던 달은 온데간데 보이지 않고 별들만이 하늘을 위로하는 바람 하나 없어 풀들의 대화가 단절된 그런 한적하고 외로운 초원에서 밤이, 귀뚜라미의 입을 빌려 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