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남북전쟁)연방)3-G. 게인즈 밀 전투.1(feat. J&P 모드 / 준장-보통 난이도)
어느새 세번째 장의 최종전이 됐다
아직 초반부임에도 전투 하나하나마다 진이 빠진다
얼굴 옆으로 총탄이 지나가고 포탄이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경험을 하지는 못한다지만 진빠지는 거 하나는 제대로 겪는거 같다
맥클레란의 주도 아래 버지니아 반도 공세에 참가했으나 예기치 못한 연맹의 맹렬한 저항에 직면하고 말았다
로버트 리는 보다 많은 연합의 적을 상대로 수세로 일관하는 대신 연합의 우익을 공격하는 응수를 선보였고
이에 보트스웨인 늪지대에 형성된 방어선을 활용해 연맹의 진격을 저지하라는 임무가 떨어졌다
주방어선만 굳건히 지키고 끝날게 아니라 우회기동 하는 부대도 있는 모양이다
신경 쓸 게 많아 보인다
예상치 못한 공세에 물러나는 것을 반영한건지 일부 여단이 전선에서 물러나는 형태로 전투가 시작됐다
겨우겨우 전선에 있던 병력을 방어선에 합류시키니 연맹의 부대가 방어선에 맞닿기 시작했다
산병대 일부가 늪지대로 우회하려는 모양이었다
늪지대라 속도가 떨어져서 보내기 찝찝하긴 했지만 그대로 뒀다가는 후방을 들쑤시고 다닐 놈들이니 피해를 감안할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분견대의 공세만으로도 패주하기 시작했기에 손쉽게 섬멸했다
구분하기 어려우니 우측에서부터 1번 방벽이라 하겠다
적의 선발대가 1번 방벽을 공격하는 동시에 방어선이 끝나는 지점을 우회하려고 들었다
전장이 넓다보니 적극적으로 기동전을 펼칠 심산인 모양이다
옆구리 찌르려는 놈 옆구리 찌르는 게 또 한 재미 아니겠는가
겸사겸사 또 깐죽대던 산병대 하나가 있었기에 보병대를 급습하는 일은 실패했다
연맹의 후속 부대가 도착하며 1번 방벽과 2번 방벽을 향한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방벽이 나름 방어 보너스를 준다지만 부대에 여유가 있다면 방벽 바로 뒤에 있는 숲과 논에 두 개 부대를 전개해 막고 싶을 따름이다
북동쪽에서도 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마 앞서 깐족대던 산병대의 후속부대인 모양이다
세븐 파인즈에서의 참사도 있었기에 최대한 전장을 확인해본 후
연맹의 고립된 보병대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쁜 마음으로 추격에 나섰다
'2시간'정도 흐른 끝에 예비대 일부가 도착했다
이들로 바로 방어선을 보강하고 싶지만
앞선 플레이 덕에 방어선의 우상단에서부터도 적의 남하가 시작되는 걸 알고 있기에
이들 중 두 개 여단은 방어선에서 한참 떨어진 동쪽으로 향하게 했다
2번 방벽이 보다 강에 가까웠기 때문일까
연맹의 맹렬한 공세에 결국 방벽이 무너졌다
이렇게 되면 방벽은 포기하는 수 밖에 없다
몇 차례 1번 방벽을 우회하려던 움직임이 실패해서인지 더이상 별동대를 편성하지 않기에
방벽과 연계해 내쪽에서 연맹의 측면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북동에서 언제올지 모를 적군은 분견대로 시야를 확보해뒀으니 어이없게 뒤를 잡힐 일은 없을거다
?????
뭐야 니들이 왜 거기서 나와?
다행히 보병대 하나만 튀어나왔다
할 일 없던 기병대를 보내 피스톨을 먹인건 좋은데
컨트롤미스로 아직 조금은 쌩쌩한 보병대에게까지 근접전이 붙어버렸다
왜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걸까...
2부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