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을 잘못잡아 지리멸렬하게 헤쳐나간 전투가 되겠다

 

연맹의 좌익이 전략적 요지인 하퍼즈 페리를 포위 중이니

부대를 이끌고 크램튼 갭을 돌파해 포위망을 풀어내란다

 

이제는 나오지 않으면 섭섭한 숲과 언덕이다

포위망을 유지하기 위해 연맹은 이미 자리를 다 잡은 상태이다

후속대를 기다리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숲으로 들어가고 보자

 

후속대가 도착했다

정면의 대로는 그야말로 호랑이 아가리나 다름없고

주변의 포진을 보면 중앙만 노리고 돌파했다가는 그대로 좌우로 환영의 총탄을 받을 듯 싶어 병력을 넓게 퍼트려 압박했다

 

근데 끝나고 보니 차라리 그냥 혼전을 노리는게 나았을까 싶더라

 

거짓말 안하고 그짓거리를 '1시간'이나 해댔다

타임 오버가 다가오니 이제 뭐 재고 자시고 할 처지가 아니다

 

중앙과 우측에서 한부대씩 돌격해 하나씩 걷어냈다

 

거짓말 하나 없이 이게 끝이다

역대 최악의 교전비까지 거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