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남북전쟁)연방)7-G. 프레데릭스버그 전투(feat. J&P 모드 / 준장-보통 난이도)
정부에서 라파하노크 강을 건너 리치몬드까지 진격할 것을 계속해서 압박을 받은 끝에
지휘부가 여러 요건을 고려해 프레데릭스버그를 첫 발판으로 삼을 것을 결정했다
연맹의 저격수의 집요한 방해를 받은 덕에 일정이 지연되긴 했지만 공병대가 교량을 완공한 상태이다
연맹 역시 우리의 의도를 알아차리고는 요새화를 진행했고, 북버지니아군이 마을 남쪽 고지에 주둔 중인 상태이다
고병대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귀중한 교량
그렇다고 바로 건너면 벌집을 찾아볼 필요가 없게 된다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분견대로 시야를 밝혀
거진 무의미한 시가지에 대한 포격지원이라도 받을 생각이었는데...
...이거 제대로 깨보겠다고 치트 없이 클리어만 세 번 정도 해봤는데
이런 경우는 또 처음본다
연맹의 산병대가 제발로 다리로 걸어나와 주고 있다
어차피 ai의 버그에 고민해봤자 지는거다
감사히 오는 족족 총탄과 포탄을 먹이며 격퇴시켰다
그러던 중 예기치 못한 투항병이 발생했다
투항병은 어떠한 피해에도 무적 상태인지라 이들로 시야를 밝히면 그만이다
물론 너무 깊이 들어갔다가 아군 없이 적군과 접촉해 다시 적으로 돌아서니 안 뺏기게 주의한다
'1시간'정도가 지나면서 생각보다 거센 저항에 추가 병력이 도착했다
처음에는 이거 모르고 그냥 쌩보병대 3개 다리 건너게 만든 덕에 개판이 다 됐었다
물론 그렇다고 저들을 전부 갈아넣는 무모한 짓을 할 수 없다
분견대를 추가로 편성해 마을에 주둔중인 주력군의 주의를 끄는 동안 보병대 하나를 투입시키자
.5배는 더 많은데다 포격 지원까지 받음에도 연맹군과의 백병전을 가까스로 이겨냈다
과연 3성부대라 할만하다
어찌되었건 마을을 점거하는데 성공했다
마을은 점거했으나 다음날까지 마을 남쪽의 언덕의 연맹군은 여전히 저항 중이다
마을 점거로부터 '2일' 후, 주공을 맡을 부대가 강둑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프로스펙트 힐을 공격할 예정이다
목표는 정남쪽, 좌우로는 늪지대에 늪이건 중앙의 개활지건 지나면 빽빽한 숲이 환영해주고 있다
지형만 아니라면 우회를 당연히 고려했겠지만 주어진 시간을 생각하면 정면돌파로 뚫는 것이 최선일터다
이것도 예기치 못한 패턴, 숲에 은폐해 신경전을 걸어오는 경우는 또 처음 본다
우측방의 부대를 너무 전진시켜놓은 탓일까
본래대로면 후속공세를 담당할 부대까지 도착하고 어느정도 체력을 회복하고 공격에 나서려고 했건만
안그래도 실수로 3군단의 군단장과 보급대 배치를 까먹은 탓에 리트 마렵던게 더욱 치솟았지만
지금까지 중 제일 깔끔했던 시가전이 너무나도 아까워서 그냥 공세에 나서기로 했다
요즘 맛 많이 들인 돌격이다
빠르게 뚫으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
어차피 나는 평지요 저들은 숲이라 총격전에서도 내가 쳐맞기만 할 뿐이다
뚫고 반격해오고 격퇴하고 더 뚫고 나가는 과정의 반복이다
최초의 돌격으로부터 약 '40분', 흉악한 방어선을 밀어내며 숲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정중앙을 돌파하던 부대가 애매모호한 자리로 엄폐가 이뤄지지 않아 연맹 포병의 산탄에 직격으로 두들겨 맞았었다
보병대 둘을 활용해 한 부대가 숲의 가호 아래 포대의 포탄을 뺀 동안 다른 하나가 돌격으로 저들을 철거시켰다
오늘은 돌격의 날이다
포병대를 끝으로 프로스펙트 힐의 연맹군이 좌우로 분단됐다
무주공산이나 다름없어진 남쪽으로 쌩쌩한 보병대를 보낼 수 있게 되면서 전술 목표 장악이 가시화됐다
보이는가 엄폐율 97이라는 저 수치가
가만히 있으면 진짜 100을 찍는다
전열전으로 밀어내려다가는 말 그대로 한세월이 걸리는 상황
거기다 포병대도 밀집해서 개활지만큼은 아니라도 숲치고는 상당히 뼈아픈 출혈을 일으키고 있기에
보병대 둘을 투입해 철거를 시도했다
언덕을 점거하자 우측에서 대치중이던 연맹이 반격에 나섰다
최우익이 잠시 밀려났지만 결국 다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어차피 밀렸어도 저들 하나로 전세를 뒤집을 상황은 안된다
좌측의 연맹군은 전부 숲에서 밀려났다
...근데 저 기병대는 뭔제 저기서 대기중인거지
프로스펙트 힐에서 '3시간 반'의 전투가 이어진 끝에 전장이 다시 바뀐다
아...싫다 정말...
진짜 작정하고 먹일 생각 가득이다 연맹은
그나마 연맹의 보병대와 포병대가 북쪽에 집중돼 있는것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일만에 달하는 보병대의 돌격, 수의 폭력은 위대했다
방어선 돌파에 천오백에 조금 못미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메리 고지의 중앙까지 밀고 올라오는 사이 이천오백에 가까운 사상자가 추가로 발생
지독한 놈들이다 아주
저 겹친 부대 마크가 보이는가
저것들 포병대 둘 배치해두고는 하나 둔 것마냥 뻥카를 던져놨다
어쩐지 엄청 녹아내린다 했다
처음에는 전방위 돌격을 했었는데 북쪽 부대가 미친듯이 녹아내리던 이유도 알 수 있게 됐다
포병대가 없으면 그다음 부터는 쾌도난마다
기병대의 협공 등을 활용해 빠르게 고지에 있던 연맹군을 축출시켰다
고지가 확보된 것과 동시에 프로스펙트 힐 전장의 북서쪽과 메리 고지 남쪽의 전장이 합류됐다
힐에 있던 부대로는 새로운 전술 목표인 텔레그라프 도로를 확보하도록 한다
이것도 보지 못했던 패턴
이전에는 늘 메리 고지 탈환하겠다고 한 두 부대 빼고는 전부 북상하더니
힐에서 옮겨온 부대가 예전에 했던 때보다 더 많아서 그런건가
그런다고 해야할 일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드문드문 힐 방면에서 연맹군이 출현한다
아마 힐에서 두들겨 맞아 쫓겨나던 부대들인게 아닐까
메리 고지 근처로도 연맹의 산병대가 곳곳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근데 저놈들 더럽게 빠르다
아무리 숲이라지만 말하고 달리기 속도가 비슷하다니
주창이냐
예상보다 많은 수비군이 있었지만
그렇다 해도 못 뚫을 양은 아니었다
도로의 관측지대를 확보하면서 도로 근방의 연맹군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도로의 전선을 신경쓰는 사이 고지에서 보병대 하나가 패주하는 중이었다
다행히 궤멸당하기 전에 구출하는데는 성공했다
덕분에 도로는 장악 직전의 상황...인데
상황을 보니 그냥 궤멸을 노려봐도 될 거 같아 목표 점령은 뒤로 미뤘다
북상해오던 적은 고지를 점령하던 부대 중 일부를 미리 내려보내 고저차를 활용해 격퇴시키던 중이었다
아군 보병대에 가로막혀, 포병대 하나를 비롯해 고지로의 진퇴를 반복하던 이들을 기병대로 전부 처리했다
고지고 도로고 연맹에게 마지막 일격만 남았고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기병대로 마지막을 장식해줬다
겸사겸사 도로 점령도 해두고
???
뭐지 4페이즈가 있다고?
몇 번을 깨봤는데 못봤던게 한 번에 이렇게나 많이 튀어나오냐고 이 게임은
이번에는 힐과 도로의 전장이 통합된 상태이다
그리고 이 단계에 이르러서야 왜 있는지 모를 연맹의 기병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작했는데...
이미 전술 목표를 전부 점령한 상태라 '20분'이 지나자 그대로 전투가 종료됐다
이렇게 개고생을 했는데 훈장 하나 안주다니
너무 팍팍한거 아니냐 이놈들아
근데 다시 도전하기는 싫다
이제 더 보고 싶지 않아 저 개떡같은 방어선...
다음 전장은 스톤스 강이다
야간에 강건너서 시가전을 하라니 지휘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