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여, 부끄럽지도 않단 말이냐!”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no=35466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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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세가주인 남궁계희는 천마를 향해 소리쳤다.
“인터넷에서 돈 좀 벌어보고자 남사스러운 돌핀 팬츠를 입고 제로투를 추다니 그게 네가 말하는 절대지존인 천마의 모습인가 웃기지도 않는군.”
“풍선은 쏘고 말하는거겠지?”
천마는 비웃었다.
“눈이 썩은 동태눈과 같으니 본좌가 가르침을 주마. 무란 세상 모든 것에 담긴 이치다. 따라서 스스로 이해한 무리를 그 어느 것에도 담아낼 수 있어야 진정으로 이해했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대들은 느끼지 못했는가? 내 춤사위에 담긴 천마신공의 무리를?”
모인 오대세가의 가주들과 구파일방의 장문인들. 그리고 다른 무림맹의 무인들조차 입을 열 수 없었다.
여기서 어찌 입을 열 수 있겠는가?
타이트한 돌핀 팬츠 때문에 슬쩍 슬쩍 생기는 도끼자국과
예상치 못한 가슴골에 집중하느라 춤 따위는 개의치 않았다는 것을.
“그 또한 수행이고 고행이었느니라. 그 덕에 난 손짓, 숨결 하나에도 천마신공을 담아낼 수 있게 되었지.”
천마가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 그녀를 둘러싼 모두는 직감할 수 있었다. 몇 초 뒤면 자신들은 죽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때였다.
“난 자네에게 600만원을 쐈네! 살려주게.”
하북팽가 가주가 외쳤다.
“자네 그런…”
남궁 가주는 갑작스런 하북팽가의 추태에 분노가 치솟았다.
그러나 시작일 뿐이었다. 너도 나도 몇 백만원을 후원했다 소리치는 모습은 중원 무림이 천마 앞에 무릎을 꿇는 것보다 더 절망적인 참사였다.
오로지 가만히 있는건 그와 제갈세가의 제갈중남.
‘아, 역시 이 남자만은 그러지 않았구나.’
“다들 조용하시오! 부끄러운 줄들 아시오!”
평소 조용한 목소리의 제갈세가주가 소리 질렀다. 다들 저 남자는 그래도 목숨을 걸고서라도 정도를 지키려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놀라울 뿐이었다.
물론 스스로 부끄럽진 않았다. 천마의 춤은 그만큼 가치있었으니.
장내를 조용히 시킨 제갈중남은 조용히 허나, 모두에 귀에 닿는 한 마디를 내뱉었다.
“내가 천마님 방의 회장.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요.”
“와! 람보르기니 오빠 풍선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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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건 뭐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