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남북전쟁)연방)10-G. 게티즈버그 전투-7월 2일~4일(?)(feat. J&P 모드 / 준장-보통 난이도)
첫 날 마을로 몰려오는 연맹을 다 때려잡았는데 어째서인지 게티즈버그를 포기한 모양새다
이것이 억지력인가
리의 부대가 집결해 공격하기 시작했고, 선발대는 세메터리 힐에 자리를 잡아 후속부대로 방어선을 확장한 상태이다.
일부 여단은 능선 서쪽의 복숭아 농장까지 이동해 연맹의 동태를 감시 중이다.
당면 목표는 후속대가 도착할 저녁까지 방어선의 좌익인 세메터리 능선을 지키는 것이다.
첫 날의 전투는 허겁지겁 달려왔기에 일진의 도착에서부터 수에서 앞설 수 있었지만
두 번째 날의 전투는 이미 자리 잡을대로 잡은 상황이라 이미 전력비에서 압도하고 있다
'정찰대'가 바로 본론에 들어서도 문제 없는 상황
...대체 왜 지키고 있는거지
오늘도 용맹한 연맹은 한 번의 돌격 끝에 25퍼의 전력을 잃었다
우회시킨 기병대로 서쪽의 적을 섬멸시키고
죽치고 있으려니 대포병사격이 꽤나 아프기에 그대로 반격에 나섰더니 인간 도미노가 있었다
때려잡은 거에 비해 좀 많이 아팠지만 기병대의 희생 덕에 그나마 위협적이던 포병대가 정리됐다
안그래도 진즉에 압도하고 있는 중에 사령부가 예비대를 투입하며 티배깅을 시전한다
기병 0.5k를 포함한 1.5k의 사상자로 능선 남쪽에서 접근해오던 연맹군이 전멸했다
그러고나니 이번에는 북쪽으로 접근하는 또다른 무리
양동을 노렸던거라면 늦어도 너무 늦었다
저녁이 다 됐다고 우리 측의 후속대도 도착
그냥 그대로 텐트 치고 쉬면 된다
방어선을 인수인계하고 심심해 좀이 쑤시던 이들이 지각생들을 엄벌하기 위해 움직인다
둘째날 전투의 사상자는 대략 3k, 교환비 10대 1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로 끝이 났다
조우전과 본공세 모두 말아먹었음에도 연맹의 공격 본능은 멈추질 않는다
과수원에서 그대로 전부 틀어막은 그날 밤, 이번에는 우익을 두드려 온다
세메터리 능선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우익의 컬프스 힐이 무방비해졌다
...무방비?
...무방비한 전력비가?
어째 전력비 비교가 가능해지면서 긴장감이 팍 식어버리게 됐다
세메터리 능선을 지원하던 후속대 일부가
아예 콘크리트 방벽을 만들러 왔다
이정도 전력차가 되니 과연 연맹도 돌격을 시도하지는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저들을 쫓으러 나섰다
가만히 두면 모기 날아다니듯 포병대로 긁어대는게 심히 거슬리는걸
그렇지만 어둠과 숲이라는 환장의 콤비 덕에 쫓는것도 꽤나 빡셌다
결국 추가시간까지 들여간 후에야 컬프스 힐을 위협하던 연맹군을 전부 내쫓았다
새로운 날이 밝았다
밤동안 병사들이 용감하게 컬프스 힐을 사수해내고 후속대의 도착으로 방어선이 더욱 굳건해졌지만
연맹은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스파르타냐 무슨
포기하지 않는 300의 결사대를 물리치는 사이
연맹의 우익이 다시 한 번 세메터리 힐과 능선의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전날 전투를 거치면서 이미 좌익의 방어선도 한층 견고해진 상황이다
이 압도적 열세에서 홀로 돌아다니던 포병대를 빠르게 사냥해내니
나머지는 금방 정리됐다
이렇게 내놓을거면 솔직히 페이즈를 왜 나누나 싶어진다
저러고 또 추격전을 별도로 하라고 한다
이쯤오니 이미 몇시간을 이어서 페이즈 때마다 전개하고, 배치하고 했던 거 때문에 짜증이 더 솟아나고 있었다
마지막 양심인지 추격전을 시작하자마자 끝내기 버튼이 활성화 되기에 그냥 종료시켰다
이미 때려잡을거 다 때려잡고 후식까지도 풍족하게 했는데
3천 잡으려다 괜히 쓸데없이 피 흘리느니 그냥 보내고 말지
잡은 포로만 해도 투입된 연맹군의 20퍼를 넘고
아군 피해 병력의 두배 가까운 수치다
첫 날과 둘째 날 너무 신나게 때려잡은 덕일까
그 뒤의 전투들이 너무나도 루즈한게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