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7일 방영된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 출연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성 베드로 대성당 외부 벽감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을 설치하는 걸
프란치스코 교황께 요청해 허락받았다."고
밝힌 바 있었는데
(https://www.newri.net/free/135001)
2022년 10월 13일 오늘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2022년 추계 정기총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와 관련된 사항을 공식화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서 설명했는데,
성상의 완성과 설치 및 봉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위 짤이 성상의 완성 상상도라는 걸 전제로 살펴보면
김대건 신부는 도포 차림에 갓을 쓰고
사제용 영대(스톨라)를 어깨에 착용했으며
성상의 좌대에는
첫째 줄에 한국어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다음 줄에 라틴어로 'COREA 1821-1846',
마지막 줄에 라틴어로 'S. ANDREAS KIM TAEGON
PRESBYTER ET MARTYR'라는 문구가 새겨진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전달했고,
교황이 이를 승인함에 따라 절차가 시작되었다.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아카데미 출신
한진섭 조각가가 제작을 맡게 되며,
카라라산 흰색 대리석을 사용해
3.77m 높이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성 베드로 대성당 관리소가 제시한
성상 설치 기준에 따라
(관련 비용은 설치 제안자가 부담)
김대건 신부의 성상 제작 비용은
한국의 모든 교구가 함께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