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9일 어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요크 대성당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석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원래는 엘리자베스 2세의 재위 70주년인
플래티넘 주빌리를 기념할 목적으로
요크 시와 요크 대성당측이
성당 서쪽 현관의 빈 벽감에
석상을 설치하기로 작년에 결정한 후
여왕으로부터 세부적인 디자인을 승인받았는데
올해 8월에 조각상이 완성되고나서
그 다음달에 공개하기로 했지만
모두 알다시피 9월에 여왕이 서거해
제막식이 두 달 가량 연기되었다.
아들 찰스 3세가 제막한
엘리자베스 2세의 석상은
중세 성당의 보수에 사용되는
프랑스산 석회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 약 2m, 무게 약 2t에 달한다.
가터 기사단의 예복을 입은 엘리자베스 2세는
생전에 자주 사용했던 조지 4세 왕관을 머리에 썼으며
오른쪽 발치에는 왕권을 상징하는
보주와 왕홀이 놓여졌다.
영국 언론들은 64년 동안 재위했던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과 석상이
수많은 장소에 설치된 사례를 봤을 때
70년 동안 재위한
엘리자베스 2세의 동상과 석상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설치될 것이며,
이번 요크 대성당에 설치된 석상이
그 첫 번째일 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