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위 짤 왼쪽)이

바티칸 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품 3점을

 

'진리의 길을 따르고자 하는

교황의 진실한 열망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표시로써' 

 

그리스 정교회 수장

예로니모스 2세 대주교에게 보내

(위 짤 오른쪽에서 앉은 사람)

 

그리스로 반환할 것이라는

교황청의 공식 성명이 나왔다.

 

 

 

이번에 반환될 조각상은

19세기부터 바티칸 미술관

소장품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소년의 두상,

 

 

말머리 일부,

 

 

수염을 기른 남자의 두상

 

 

이렇게 3점으로 구성되었다.

 

 

 

 

 

비록 조각상의 크기는 매우 작지만

교황청의 반환 결정에 대해

그리스 문화부에서는

 

"교황의 관대한 결정에 감사를 표하며,

 

우리 정부는 엘긴 마블을 반환받기 위해

영국박물관과 논의를 계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령이었던 19세기 초

오스만 주재 영국 대사를 지냈던

7대 엘긴 백작 토머스 브루스가

오스만 제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파르테논 신전에 그때까지 남아있던

조각상들을 절반 가까이 뜯어내

영국으로 가져간 '엘긴 마블'

(위 짤은 그 중 일부).

 

 

 

반출 당시에는 합법적인 승인을 받았기에

반환할 수 없다는 것이

영국과 영국박물관의 태도였지만

 

최근에 와서 입장을 바꿔

그리스 정부와 물밑 논의 중인데,

 

 

유럽의 박물관들이

약탈 문화재를 반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이에 동참한 교황청이 다른 유물도 아닌

파르테논 신전 조각상을 반환하기로 해

 

언론들은 영국박물관에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