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 헤골섬의 생물군 - 각룡류
페루쿠투스
Ferrucutus cerastes
파키리노사우루스를 닮은 각룡류 공룡으로,
질긴 가죽과 화려한 뿔 장식, 그리고 넓고 건장한 어깨를 지닌 사나운 동물이다.
키 작은 관목을 주식으로 삼으며
코뿔로 소철을 뿌리 째 뽑아 넘어뜨린 뒤,
수관에 있는 열매를 먹기도 한다.
간간히 브론토사우루스 무리가 밀림에서 식사한 후에 뒤이어서
남아있는 거친 식물을 단단한 부리로 뜯어 먹어서
해당 지역을 완전히 초원으로 바꿔 놓기도 한다.
보통 12마리 정도의 개체들이 모여 무리를 형성하며,
새끼들은 성체의 보호를 받고 자란다.
천적과 마주치면
사향소와 유사하게 성체들이 새끼들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둘러싸
방어진을 형성하는데,
성체의 프릴과 뿔은 머리 앞쪽으로 뻗어 나와 있어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렇게 새끼들이 보호를 받는 동안
무리의 우두머리 수컷이 나서서 천적을 해치운다.
수컷들은 질투심이 많고 영역 의식이 강해서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피 터지도록 싸우는 일이 많은데,
싸움 도중에 부상이 생기는 경우가 매우 흔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어린 수컷들도 비슷한 나이대끼리 모여서 싸움놀이를 하면서
나중에 맞이할 싸움을 대비한다.
수컷은 성장하면서 프릴 꼭대기에 있는 한 쌍의 뿔이 점점 자라나 X자 형태로 교차되는데,
이것은 성숙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식이다.
트리톱스(Tree-tops)
Sylvaceratops
빽빽한 밀림에 서식하는 기묘한 공룡으로,
마치 사슴이나 영양과 같은 매우 날씬한 체격이 특징이다.
키가 크고 유연하며
머리 뒤의 프릴을 목을 따라 납작하게 눕힐 수 있기 때문에
미로 같은 밀림 사이사이를 지나갈 수 있다.
다리가 길어 속도와 민첩성이 뛰어나며,
발에 달린 세 개의 발가락은 마치 포유류의 발굽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신체구조 덕분에
트리톱스는 포식자를 피해 재빨리 움직일 수 있으며,
나무와 덩굴 사이로 지그재그 형태의 길을 깎아내
대피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포식자를 마주하면 대부분 도망치지만
둥지를 튼 부부는 알과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프릴을 내세워 적을 위협한다.
소규모 가족 단위의 무리를 지으며,
단 한 시기를 제외하면 거의 1년 내내 조화롭게 살아간다.
그 한 시기란 바로 번식기로,
수컷들은 번식기가 되면 프릴에 정교한 색이 발현되어
암컷들의 관심을 끌며,
후두부에서는 수컷 간의 경쟁에 필요한 뿔이 돋아난다.
이 뿔은 번식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때문에
나무줄기나 덩굴 등에 얽히는 일을 최대한 피할 수 있다.
주로 관목이나 덤불을 먹고 살아가며
임관층에서 떨어지는 견과류와 같은 계절성 열매도 먹이로 삼는데,
특정 시기에 특정한 종류의 나무 열매가 떨어지는 시기에 맞춰
나무 아래에서 열매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일도 있다.
칼리톱스(Chaly-tops)
Chalyceratops seradorsus
밀림과 고지대의 경계선에 서식하는 각룡류 공룡으로,
아고산대에 자라는 식물을 주식으로 삼지만
울창한 숲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해골섬에서도 희귀한 축에 속하는 종이지만,
번식기가 되면 고지대에서 암컷을 확보하기 위해서
서로 격돌하는 수컷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골섬의 각룡류 중에서도 가장 잔혹하게 싸우기 때문에 부상과 사망이 자주 일어나고,
대부분의 수컷들은 흉터가 많고 뿔이 손상되어 있다.
비푸르카톱스
Bifurcatops peritus
가젤처럼 생긴 동물로,
해골섬에 서식하는 각룡류 공룡 중에서 가장 작고 연약한 종이다.
다른 각룡류와는 달리 독특한 말굽 형태의 프릴과 뿔을 이용해
수컷이 암컷에게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흔드는 정교한 춤으로 구애를 한다.
바위가 많고 어지러울 정도로 높은 고산지대를 쉽게 횡단할 수 있으며,
무리를 지으면서 비탈길에 자라는 키가 낮은 식물을 먹을 수 있다.
Who's madm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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