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 알현을 여느때처럼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이
경호원의 도움을 받으며
차량에 탑승할 때
얼굴을 잔뜩 찡그리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 직후 호흡곤란을 호소한 교황은
로마 시내 제멜리 병원(위 짤)에 입원,
호흡기 감염 진단을 받았다.
한때 교황이 위독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치료를 위해 투약한 항생제 약빨이 잘 들어서
입원 3일만인 4월 1일 퇴원했다.
제멜리 병원에서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량을 잠시 멈춰세운 교황은
병원 앞에 모인 신자들, 기자들과 만나
짤막한 대화를 나누었는데...
Q. 기분은 어떠세요?
A. 난 아직 살아 있어요. 아시죠?
Q. 무섭진 않았나요?
A. 전혀요.
2021년 같은 병원에서
대장 수술을 받고 퇴원할 때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피했던 것과
상당히 대조적인데,
언론들은 교황이 입원할 때마다
사임설이 자꾸 퍼지는 것에 대응해
자신은 아직 교황직에서 물러날 만큼
건강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한짤 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