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마트에 갔는데 노브랜드 코너를 둘러보다가 노브랜드 원두가 눈에 띄었다. '성수 블렌드'는 대체 뭘까? 지역명인가? 근데 다크 로스트랜다. 마침 다크 로스트 원두가 먹고 싶었고, 가격도 저렴해서 하나 사 왔다.
뒷면엔 인도산 원두 40% 브라질산 원두 40% 온두라스산 원두 20%를 섞었다고 돼 있다. 인도산이라. 인도산 원두를 쓰는 데는 처음 봐서 신기했다. 찾아보니 인도에서도 커피를 재배하긴 한다고 한다.
아무튼 오늘 사 온 원두를 분쇄기로 갈아서 드립식 커피메이커에 넣고 커피를 만들었다. 커피메이커는 참 편리한 물건이다.
맛을 보니 다크 로스트의 정석을 잘 지킨, 전체적으로 잘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못나지도 않은 무난한 맛이었다. 그렇게 입맛이 까다롭지 않다면 이걸로 커피를 해 먹어도 별 탈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