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 해골섬의 생물군 - 양서류
리무사우루스
Limusaurus corrodomolluscus
해안가 환경에 적응한 몇 안 되는 양서류로,
파도가 많이 치는 해안가에 서식한다.
단단한 이빨을 이용해 바위에 붙어있는 홍합 같은 이매패류를 통째로 긁어 먹는데,
질기고 두꺼운 소화기관 덕분에 조개껍데기 때문에 소화계가 상처 날 일은 거의 없다.
이녹스(Inox)
Inoculopalus edax
화살 모양의 머리를 지닌 원시 양서류의 일종으로,
페름기 이후로도 모습이 크게 변하지 않은 잔존생물이다.
고여있는 웅덩이나 수초가 무성한 습지에 숨어있는 것을 선호하며,
탁한 물과 떠다니는 찌꺼기로 몸을 존재를 감춘다.
이렇게 매복해 있다가 근처를 지나가는 물고기나 새, 새끼 공룡 등
자신의 목구멍에 넣을 수 있는 건 무엇이든 덮쳐서 삼켜버린다.
다리가 달려있지만 건기로 인한 가뭄이나 식량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뭍으로 나오는 일이 거의 없으며,
뭍에서는 아주 짧은 거리를 간신히 움직인다.
이녹스의 올챙이는 흙탕물 바닥에서 동물의 사체나 벌레, 작은 물고기, 수초 등을 먹고 사는 잡식성으로,
성체와는 달리 다리가 없고 머리가 화살 모양이 아니다.
늪날개개구리(Swamp-wing)
Xamopteryx
해골섬의 포식압은 다른 곳에선 찾아 볼 수 없는 여러 기괴한 생명체들을 탄생시켰는데,
그 중 대표라 할 수 있는 것이 늪지대에 서식하는 늪날개개구리일 것이다.
이 개구리는 포식자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앞다리가 마치 박쥐의 날개처럼 진화했으며
날개막 또한 앞다리부터 몸 뒤까지 확장되었다.
이렇게 앞다리는 크게 발달된 반면,
뒷다리는 개구리답지 않게 엄청 작으며 이륙에 필요한 정도의 힘만 낸다.
이런 생김새에 비해 비행 능력이 떨어져 사실은 활공에 가깝지만,
그래도 늪지대의 나무와 나무 사이를 건너거나 육지와 물 속의 포식자들로부터 도망칠 정도는 된다.
유생 시절에서 크게 변하지 않은 얼굴에는 다른 개구리류에게서 보기 드문 '이빨'이 있는데,
사실 진짜 이빨이 아니라 턱의 일부가 잇몸을 뚫고 나와 이빨처럼 변한 것이다.
등과 발가락에 있는 빨판을 이용해
주로 젖은 나뭇가지나 떠다니는 초목 등에 붙어 살며,
성체가 되면 수중 생활을 가능한 피하는데, 물속의 큰 물고기와 새들의 쉬운 먹잇감이 될 수 있으며
날개도 수영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비행 능력도 날아다니는 동물을 안정적으로 사냥할 수준이 못 되기 때문에
땅 속에 사는 작은 무척추동물이 주식이다.
번식할 때는 포식자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갈대나 물 잡초 사이에 수백 개의 알을 낳아 숨긴다.
2주 동안 살아남아 발달된 알에서 유생이 태어나며,
이미 활동적인 사냥꾼의 자격을 갖춘 유생은
안전을 위해 물풀 사이로 작은 곤충과 다른 절지동물들을 잡아먹는다.
생후 7주가 되면 옆구리에 붙어있는 돌출부가 다리로 발달되기 시작한다.
앞다리는 점점 자라 손가락까지 생기게 되고
이를 물 속에서 기어다닐 때 사용하여 꼬리에 대한 의존도를 점점 낮춘다.
생후 12주가 되면 꼬리는 퇴화하고 눈은 볼록해지기 시작한다.
생후 15주가 되면 아직 날지는 못하지만 성체의 모습과 어느 정도 닮게 된다.
이때부터 공기호흡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물을 떠나
통나무나 나무뿌리, 떠다니는 초목 위를 어슬렁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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