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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이사우루스

Lycaesaurus kirkii

 

저지대에 서식하는 소형 비포유류 단궁류.

식성이 다양해서 새끼 공룡 같이 자신보다 작은 먹잇감을 사냥하기도 하고,

대형 포식자를 따라다니면서 그들이 먹다 남긴 사체를 처리하는 청소동물 역할도 한다.

 

번식을 위해 짝을 지으면 부부가 함께 화산희토가 풍부한 땅에서 굴을 파고

새끼들을 위해 마른 식물더미를 배치한다.

새끼는 보통 2마리 정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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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그박쥐(Pugbat)

Turpis porcarius

 

퍼그처럼 눌린 얼굴을 지닌 동물로, 이름과 달리 박쥐와는 별 관계가 없는

원시 견치류에서 진화한 비포유류 단궁류다.

 

속이 빈 통나무 안이나 저지대 가장자리에 위치한 쓰러진 나무 속에서

최대 15마리의 성체와 새끼들이 함께 둥지를 틀며 살아가며,

해가 질 무렵에는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둥지 밖으로 나와

개방된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무리지어 사냥한다.

 

사냥을 할 땐 섬뜩한 소리를 내면서

어리거나 병든 개체를 향해 급강하하여 덮치는데,

본능적으로 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는 얇은 살, 그러니까 목 또는 배 부분을 노리며,

 

더러운 침에 섞여 있는 치명적인 박테리아가 먹잇감의 관상동맥을 마비시켜

고작 몇 분 안에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퍼그박쥐 무리와 자발적으로 갈등을 일으키려는 동물은 거의 없다.

 

입도 매우 크며 그 안에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줄줄이 배열되어 있는데,

털 없는 머리를 사체 깊숙한 곳에 집어넣어 연한 살코기를 찾아낸다.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큰데,

수컷의 날개손가락뼈는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서 기동성이 더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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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미토돈

Scimitodon sagax


날카로운 검치를 지닌 비포유류 단궁류로,

번식기를 제외하면 보통 단독 생활을 한다.

 

본격적으로 사냥을 할 때는 단검 같은 검치를 이용해

먹잇감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어 무력화시킨다.

주로 밀림의 지상이나 나무 위에서 사는 새나 도마뱀 등을 사냥하며,

덩치에 비해 힘이 강하기 때문에 일부 날지 못하는 새들도 사냥할 수 있다.


밀림의 곡예사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뛰어난 도약력을 지니고 있는데,

한 번 도약할 때 약 6미터 정도를 가뿐히 넘어갈 수 있고,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뛰어넘어가며 지상에 발을 딛지 않은 채 몇 킬로미터를 갈 수도 있다.

 

이들의 발톱은 길고 구부러진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사냥용이 아니라 나무타기용이다.


암컷은 번식기가 되면

속이 빈 나무줄기나 나무뿌리가 엮여 만들어진 굴 속에 둥지를 틀고

2~3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어미가 알과 새끼를 돌볼 때

아비는 암컷과 자식을 부양하기 위해 사냥을 나선다.

 

새끼 스키미토돈은 짧은 송곳니를 지닌 채 부화하며

이것으로 부모가 가져다 준 작은 고깃조각을 먹는다.

 

생후 4개월 정도가 지나면 아비는 짝을 떠나 다시 단독 생활로 돌아가고,

어미는 다음 번식기가 올 때까지 새끼들을 돌보면서 사냥하는 법을 알려주며,

번식기가 되면 새끼들을 독립시키고 새로운 짝을 찾으러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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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Carver)

Carocarptor interfector

 

밀림 바닥을 배회하는 육식동물로,

엄청난 힘과 뛰어난 재주를 지닌 사냥꾼이다.

 

카버는 야행성 동물로, 뛰어난 시각 및 청각과 후각을 지니고 있지만

사냥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코에 위치한 열감지 기관이다.

대부분의 뱀들이 지니고 있는 피트 기관과 유사하게 작용하며

이것을 통해 먹잇감이 내는 열을 감지할 수 있다.

 

카버는 암수 한 쌍이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여 평생을 같이 살아가는데,

자신들이 사냥한 먹잇감을 끔찍이 아끼고 보호한다.

이들은 사냥한 먹잇감을 안전한 곳까지 끌고 와

그곳에서 한가롭게 살코기를 뜯어먹으며 며칠을 버틸 수 있으며,

살코기를 다 먹으면 뼈까지 강력한 턱으로 으스러뜨려 남김없어 다 먹어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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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카니사우루스

Dinocanisaurus

 

단단한 가죽을 두른 견치류의 일종으로,

십여 마리의 성체와 다수의 새끼들이 공동체 생활을 한다.

 

베나토사우루스 정도로 정교하진 않지만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서식지 방어와 협동 사냥 등을 위해 서로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매우 엄격한 계급 사회를 따르기 때문에 한 마리의 우두머리 암컷을 필두로

모든 구성원은 자신들만의 명확한 역할을 가진다.

 

새끼는 성체에 의해 엄중히 보호받는 얕은 굴 속에서 부화한다.

사냥 활동이 활발한 성수기에는 여러 마리의 암컷이 자신들의 새끼를 함께 돌보지만

비수기가 되면 우두머리 암컷은 자신의 새끼와의 경쟁을 줄이기 위해

계급이 낮은 암컷의 알이나 새끼를 제거하기도 한다.

밀림 바닥을 배회하다가 나무 위로 가능한 높이 올라가 크고 작은 먹잇감을 사냥하며,

콧구멍으로 휘파람 같은 소리를 내어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서 좀 더 조직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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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덴사우루스

Bidensaurus mactabilis

 

개와 비슷한 몸집을 지닌 야행성 포식자로

위의 리카이사우루스와 아래의 글라디오돈의 친척종이다.

 

평소에는 단독 생활을 하지만

번식기 때만 예외로 암수가 짝지어 몇 달 동안 함께 살아간다.

 

이들은 한밤중에 작은 먹잇감이나 잠을 청하는 큰 먹이의 냄새를 예민한 후각으로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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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디오돈

Gladiodon igneospinus

 

타오르는 듯한 줄무늬와 깃털처럼 생긴 등 장식, 그리고 기다란 검치를 지닌 글라디오돈은

화려하고 포식성이 강한 비포유류 단궁류다.

 

고지대에 서식하는 비푸르카톱스나 칼리톱스 같은 초식동물도 사냥하지만

이보다는 다른 포식동물을 사냥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먹잇감에게 달려들어 검치로 치명적인 상처를 낸 뒤

출혈로 쓰러질 때까지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것이 이들의 사냥 전략이다.

 

화려한 색채 배합은 정교한 구애 의식에 한몫을 한다.

번식기가 되면 무리가 특정한 장소에 모여 몸을 으스대며 자세를 취한 뒤

휘황찬란한 등 장식을 흔들고 입을 크게 벌려 자신의 이빨을 뽐낸다.

수컷이 구애 활동을 펼칠 동안 암컷은 그들 사이를 맴돌며

가장 인상적인 수컷을 골라 짝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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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볼루사우루스

Malevolusaurus perdito

 

호전적이고 건장한 말레볼루사우루스는

고지대에 서식하는 기회주의적인 포식자다.

 

다른 포식자가 사냥한 먹잇감을 훔치거나,

땅굴 속에서 작은 동물을 끄집어내거나,

뿌리 및 덩이줄기를 캐내기 위해 식물을 뿌리째 뽑기도 한다.

 

페름기 시절의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독특한 형태의 돛은

아침에 햇빛으로 몸을 데우기 위해 사용되며 하루 동안 사용할 에너지 수준을 높여준다.

많은 개체들의 돛이 심하게 찢어져 있거나 흉터가 난 상태인데,

이는 호전적인 말레볼루사우루스들의 영역 다툼의 결과이다.

 

수컷의 경우 머리에 울퉁불퉁한 "왕관"이 붙어있어

이것으로 서로의 머리를 맞대 경쟁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서로 물고 할퀴는 식으로 경쟁한다.

 

말레볼루사우루스는 햇빛이 잘 드는 경사지 틈새에다 알을 낳는데,

갓 부화한 새끼에게 있어서 가장 큰 위협은 다름 아닌 동족으로,

새끼 중 80%가 굶주린 성체에게 1년 안에 잡아먹힌다.

 

이 동족포식 생태는 기묘하게도 효과적인 개체수 조절법이 되기도 하는데,

글라디오돈 정도를 제외하면 말레볼루사우루스를 사냥할 수 있는 포식자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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