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청년 프란체스코 타란티노.

선천성 거대결장증(Hirschsprung,
장에 신경이 제대로 분포되지 않아
배변 활동이 어려운 질병)으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제노바의 가슬리니 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
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수술 결과가 좋아
건강을 회복한 타란티노는...


 

19세가 된 뒤 스파이더맨 코스프레를 하고
이탈리아 각지의 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2023년 5월 10일,
바티칸에서 매주 열리는
수요 일반 알현 행사 때
스파이더맨 코스프레를 한
타란티노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교황은 타란티노의 봉사활동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교황께선 저를 보자마자

'귀하가 행하고 있는 일에 대해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어렸을 때 병원에 다니며 수술받는)

그 모든 일을 겪으면
병원을 다시 찾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도

슈퍼히어로가 되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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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는 수많은 슈퍼히어로 중
굳이 스파이더맨을 선택한 것에 대해

 

"우리 이웃에 있는 피터 파커는
 사적인 면에서까지 빌런들과 맞선다"며

 

"스파이더맨으로 분장한 자신의 방문을 통해
병원에서 날마다 치료받는 어린이들이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실 교황이 스파이더맨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2021년 6월 23일,
타란티노처럼 어린이 병동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공로 훈장을 수여받은
27세 이탈리아 남성
마티아 빌라르디타와 만난 바 있다.

 

2줄 요약 : 

우리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2번째로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