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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썩지 않은 수녀의 유해로 난리난 미국.news

by 바티칸시국 posted Jun 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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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v.daum.net/v/20230530152214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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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미나 랭커스터 수녀.

 

 

1924년 4월 13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메리 엘리자베스 랭커스터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으며

 

1944년 3월 9일

섭리의 봉헌 수녀회에 입회해

수도명으로 빌헬미나를 선택했다.

 

 

그로부터 50년이 흐른 1995년,

빌헬미나 수녀는 섭리의 봉헌 수녀회를 떠나

사도들의 여왕이신 성모 마리아의 베네딕토회

(Benedictines of Mary, Queen of Apostles)

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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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9일,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빌헬미나 수녀는

미주리주 고워에 위치한

수도원 인근 공동묘지에 매장되었다.

 

 

가톨릭에서 흔히 보이는

수도회 설립자들의 삶과 죽음이라

일반적이라면 화제가 될 일도 아니었지만

 

 

2023년 4월 28일,

자신들이 속한 수녀회를 세운

빌헬미나 수녀의 유해를

수도원 예배당의 제대 아래로 이장하기 위해

수녀들이 무덤을 파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약혐주의)

 

 

 

 

 

 

5

 

 

4

 

 

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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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사망한 유해라

뼈만 남아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수도복을 입고 묵주를 쥔 빌헬미나 수녀가

거의 썩지 않은 상태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빌헬미나 수녀가 매장된 공동묘지의 소유주이자

사망증명서를 발급했던 잭 클레인은

장례 때 목관에 안치됐던 유해에는

어떠한 방부처리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발견 당시 유해는

한쪽 귀가 사라지고

안구 부분이 함몰되었으며

손가락도 말라붙어 골격이 보이는 상태였다.

 

 

위 짤은 유해의 추가적인 훼손을 막기 위해

얼굴에 밀랍 마스크를 씌우고

손에도 밀랍을 바른 상태로,

피부가 유난히 반짝이는 건 이 때문이다.

 

 

 

당초 수녀들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으려 했으나

관계자들이 주고받던 이메일이 외부에 유출되면서

미국 전역으로 소식이 번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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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수백명이 찾던 수도원에

하루 평균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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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가 부패하지 않은 것이

거룩함의 상징이라며

빌헬미나 수녀의 유해 앞에 무릎을 꿇고

손을 만지며 축복을 청했다.

 

 

 

가톨릭에서 신자들의 모범으로

공경받을 만한 사람을

복자, 성인의 반열에 올리는

시복, 시성 절차 과정에 필요한 기적 중

 

'부패하지 않은 유해'라는 항목이 있었다가

현재는 삭제되었는데,

 

 

(성당이나 수도원 지하에 매장되는 게

일반적인 성직자 유해의 특성상

저온건조한 환경이 미라화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고

 

방부처리 안 한 것으로 여겨졌던 유해를 조사했더니

매장 당시 방부처리한 것으로 밝혀진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개중에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부패하지 않은 진짜 미라인 경우 또한 있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썩지 않은 유해가 주는 신비로움이 큰지

수많은 순례자들의 행렬이 이어지며

빌헬미나 수녀를 성인처럼 추앙하는 움직임까지 나오자

 

수녀회가 속한 캔자스시티 세인트 조셉 교구가 성명을 내

 

 

"확실하고 철저한 조사를 위해

빌헬미나 수녀의 유해가

온전하게 보존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에도 부패하지 않은 유해가 보고된 바 있지만

그러한 사례는 매우 드물며,

 

대상자가 사망하고 5년이 경과한 후 진행되는

시복 시성 절차의 형식적 특성상

빌헬미나 수녀에 대해서는

아직 그와 같은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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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빌헬미나 수녀와 관련된 물건들이

성유물처럼 취급받는 통에

 

위 짤에서 보다시피

빌헬미나 수녀가 처음 매장됐던 묘지에서

흙을 퍼가는 사람들이 속출하자

 

"한 줌 이상의 흙을 가져가지 말아주세요"라는

팻말을 설치했다가 인파를 감당하지 못해

 

'한 줌'이라는 문구를 고쳐서

"한 티스푼 이상의 흙을 가져가지 말아주세요"라고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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