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7일,
병원에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신마취 탈장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수술 이틀 만에 병실에서 업무에 복귀했다.
교황은 여느 때처럼
수요 일반알현 행사를 진행한 후
바티칸에서 약 7km 떨어진
제멜리 종합병원으로 향했다.
2021년 수술을 받아
대장 33cm를 잘라냈지만
그 후로도 복부 통증이 계속되자
보철물을 이용한 복벽 성형수술을 받기로 한 것.
교황이 병원에 도착한 당일 오후
약 3시간에 걸쳐
전신마취 상태로 수술이 이뤄졌다.
2년 전 대장수술을 집도했고
이번에도 탈장수술을 집도한
세르지오 알피에리 박사는
교황이 86세의 고령이었음에도
전신마취가 잘 되었으며
마취가 깬 직후 농담을 던질 정도로
상태가 양호했다고 밝혔다.
언론에서는 병원에 입원할 때마다
사임설이 퍼지는 걸 의식한 교황의 농담이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지 않음을
대내외에 알리려는 상징적인 제스처로 분석했다.
아울러 알피에리 박사는
'다른 건 별로 문제될 것이 없으므로
무거운 물건만 들지 말아달라'고
주의사항을 안내했더니
교황이 자신을 잠시 바라보다가
'나는 역기를 들지 않아요'라는
농담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