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04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20230805_044450.jpg

 돌비 로고가 있는 테이프는 '돌비 잡음 감쇄 시스템'을 써서 녹음한 테이프라는 뜻이다.

 '돌비 잡음 감쇄 시스템'(Dolby Noise Reduction System)은 '돌비 연구소'에서 개발한, 카세트 테이프 녹음 시 필연적으로 생기는 잡음을 없애 주는 물건이다. 이런 류의 시스템은 여러 회사에서 만든 게 있지만 가장 널리 쓰인 게 돌비 사의 것이다.

 1965년에 타입 A가 나왔지만 소수의 녹음 스튜디오에서나 받아들이는 정도에 그쳤다. 그래서 1968년에 타입 B를 내놓았는데, 비록 타입 A보다는 성능이 다소 떨어졌지만 라이선스를 대폭 풀어줘 큰 인기를 끌었다. 1980년에 타입 C, 1989년에 타입 S라는 개량형이 나왔지만, 그것들은 비싼 하이엔드 기기에나 장착되었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건 타입 B였다.
 

dolby nr.jpg
 

 '돌비 잡음 감쇄 시스템'의 원리는 대강 이러하다.(타입 B 기준)

 마그네틱 테이프는 폭이 좁고 녹음/재생 헤드와의 상대속도가 적을수록 높은 주파수에서 '쏴—' 하는 고유의 잡음을 더 많이 낸다. 이를 '히스 잡음'이라고 하는데, 특히 주파수가 1~3㎑일 때 특히 극성을 부린다.

 그런데 우리가 한꺼번에 두 가지 이상의 소리를 들을 때 주로 음량이 큰 것을 주로 듣고 음량이 작은 소리는 큰 소리에 묻혀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를 '마스킹 효과'라고 하는데, 이를 최대로 활용한 것이 바로 '돌비 잡음 감쇄 시스템'이다.

 그래서 음량이 어느 정도 낮아지는 부분에만, 특히 히스 잡음이 두드러지는 주파수 대역의 소리는 소리값을 강제로 키워서 테이프에 녹음을 하고, 재생을 할 땐 녹음 단계에서 키웠던 값만큼 소리값을 강제로 낮춘다.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돌비 로고가 그려진 카세트 테이프는 돌비 스위치를 켜고 듣는 게 옳다. 돌비 처리가 된 테이프를 그냥 틀면 높은 주파수 영역의 소리가 다소 과장되고 떠들썩하게 들린다. 반대로 돌비 처리를 하지 않은 테이프를 틀면서 돌비 스위치를 켜면 높은 음역대의 소리가 둔화돼 멍멍하고 활기 없는 소리가 나온다.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9.24.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5 28028
공지 공지 수위가 있다 싶은것을 올릴 시에는 반드시 후방 같은 수위가 있다는 걸 암시하는 문구를 제목에 다시기 바랍니다 2 뉴리대장 2024.09.13 2 11208
공지 공지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뉴리대장 2022.07.04 12 14972
공지 공지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뉴리대장 2022.06.29 20 21358
공지 숨기기
3999 잡담 호을리씻 오염수 방류 2 IIIiiiIIiIIIi 2023.08.27 0 590
3998 잡담 가테 스토리 나옴 1 성간여행 2023.08.26 0 700
3997 잡담 온라인 전용 유심 이거 꿀인듯 졸삥 2023.08.25 2 609
3996 잡담 스읍 피방 마려운데 추가열 2023.08.23 1 518
3995 잡담 졸업준비때문에 한동안 못왔구먼 2 추가열 2023.08.21 2 644
3994 잡담 그림 못 그리는데 만화는 그리고 싶고...;; 4 file 바보곰팅이 2023.08.16 4 975
3993 잡담 잘 보면 같은 회사 내에서도 2 file IIIiiiIIiIIIi 2023.08.13 1 568
3992 잡담 NYT는 바비 10달러 흥행 기사에 한국 내한 사진을 집어넣었네 1 뉴리대장 2023.08.07 2 863
» 잡담 카세트 테이프에 있곤 했던 돌비 로고의 정체 1 file 트라린 2023.08.05 1 804
3990 잡담 음 개피곤쓰.. 1 추가열 2023.08.02 0 595
3989 잡담 피곤해서 밀크씨슬 먹었다 .. 하지부종 생김 ... 3 전탐정이죠 2023.08.01 1 863
3988 잡담 팔아파서 헬스장 갔다가 금방 나왔는데 2 추가열 2023.07.30 2 661
3987 잡담 세상이 덥다 1 추가열 2023.07.30 1 524
3986 잡담 오늘 초전도체 떡밥으로 온 커뮤니티가 난리군 file IIIiiiIIiIIIi 2023.07.28 0 569
3985 잡담 엄마 아픈데 자취하는 게 맞을까? 1 우주의여름 2023.07.26 0 527
3984 잡담 커피는 몸에 나쁜걸까? file IIIiiiIIiIIIi 2023.07.25 0 501
3983 잡담 밥 딜런 걸작선(Bob Dylan's Greatest Hits) CD file 트라린 2023.07.25 0 526
3982 잡담 닷새 전에 정신과 간다고 반차 써서 약 타 온 김에 서울 가서 사 온 LP 3장 file 트라린 2023.07.25 1 767
3981 잡담 모든 것을 바쳐 덕질을 했던 중고딩 시절의 흔적 file 트라린 2023.07.25 0 536
3980 잡담 며칠 전에 주문해놓고 깜빡한 클래식 CD가 오늘 도착했다 file 트라린 2023.07.25 0 5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257 Next
/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