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21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출처 https://www.oursundayvisitor.com/man-fea...ies-at-58/

DisfiguredMan.jpg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신에 종양이 난 남자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진.


2013년 11월 6일 촬영되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주었는데,

사진 속 주인공
비니치오 리바(Vinicio Riva)가
2024년 1월 10일
오랜 투병 중 58세를 일기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unnamed.jpg


통증을 유발하는 종양이 전신을 뒤덮는
말초 신경섬유종증(폰레클링하우젠병)을
15세부터 앓았던 리바.


발병한 이후 학교를 그만두고
건설현장에서 일하거나
도자기 공장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장애인을 위한 작업장에서
자동차 배터리를 조립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했으며,

쉬는 날에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거나
축구 경기를 보러 가거나
친구들과 함께 피자를 먹으러 가곤 했다.


리바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안 그러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외모에 대한 선입견으로
그를 외면하고 기피하는데,

한번은 버스에 탔다가
다른 승객으로부터 하차 요구를 받았을 때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내려야만 했던 적도 있었다.


2013년 11월 6일,
고모 카테리나 로토와 함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일반 알현에 참석한 리바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던 순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https://www.ncronline.org/blogs/francis-chronicles/popes-embrace-was-heavenly-says-man-disfiguring-disease)



 

cq5dam.thumbnail.cropped.750.422.jpeg


"제가 앓는 병은 만진다고 해서
전염되는 병이 아니지만
교황님은 그걸 몰랐을 겁니다.

그런데도 저를 만졌죠.

저를 안아줄 것인지 말 것인지
주저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20240111T0600-RIVA-DEATH-1771153.jpg


"제가 교황님의 오른손에 입을 맞추자
그분은 왼손으로 제 머리와 상처를 어루만졌습니다."


 

pope-francis-kisses-face-580.webp


"그런 다음 저를 끌어당겨서
꼭 껴안고는 머리에 입을 맞춰주셨죠.

뭔가를 말하려고 애를 썼지만
말이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1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제게는 영원처럼 느껴졌습니다."


교황이 리바를 안아주고
망설임 없이 입을 맞춰준 것에 대해
당시 언론들은

'사회의 편견 때문에 외면받았던
신경섬유종증 환자들을
세계가 주목하게 되었다'고
평가한 바 있었다.


2024년 1월 10일,
리바가 5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그가 거주했던 이솔라 비첸티나가 속한
베네토 주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교황과 고인이 오랫동안 포옹하는 모습은
질병으로 인한 고립이 야기하는 모든 장벽 앞에서
포용과 사회화야말로
환자의 권리이자 사회의 의무라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켜 주었다.

완벽한 외모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세상에서
고인은 고통 속에서도
삶에 대한 존엄과 가치를 보여줬다"며 애도했고


프란체스코 곤조 이솔라 비첸티나 시장은
"고인은 항상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모두에게 친절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 profile
    야미카Best 2024.01.17 03:19
    차별과 편견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네.
  • profile
    야미카 2024.01.17 03:19
    차별과 편견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네.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9.24.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5 27403
공지 공지 수위가 있다 싶은것을 올릴 시에는 반드시 후방 같은 수위가 있다는 걸 암시하는 문구를 제목에 다시기 바랍니다 2 뉴리대장 2024.09.13 2 10713
공지 공지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뉴리대장 2022.07.04 12 14610
공지 공지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뉴리대장 2022.06.29 20 16252
공지 숨기기
867 유머 동물 아무나 키우는거 아니네..... 2 file 루돌프NDCT 2024.01.25 0 627
866 유머 고려 궁궐 세트장의 불가피한 고증오류.jpg 1 file 바티칸시국 2024.01.24 2 836
865 유머 구한말 외국어 통역 대참사.jpg 2 file 바티칸시국 2024.01.24 2 868
864 유머 서거한 영국 여왕 부부 근황.news 1 file 바티칸시국 2024.01.22 1 588
863 유머 일본 예능-사진 제목 짓기 file 루돌프NDCT 2024.01.19 1 694
862 유머 남사친과 웨딩 스냅 찍은 신부 1 웃긴남자 2024.01.18 0 645
861 유머 EXID 하니 근황 웃긴남자 2024.01.18 0 857
860 유머 선배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는 4세대 방송인 2 웃긴남자 2024.01.18 1 658
859 유머 나 괴롭히던 악질 선생 아들 죽었다는데 가야하나 2 웃긴남자 2024.01.18 1 772
858 유머 7시에 퇴근을 기다리는 나 3 file 루돌프NDCT 2024.01.17 0 845
857 유머 합성이 아니었던 짤 2 file 루돌프NDCT 2024.01.17 0 803
856 유머 내일 뉴리넷 유저들이 겪을 일 2 file 루돌프NDCT 2024.01.17 0 577
» 유머 교황이 안아줬던 희귀병 환자 근황.news 1 file 바티칸시국 2024.01.16 2 1021
854 유머 영국 찰스 3세 근황.news 3 file 바티칸시국 2024.01.04 1 574
853 유머 코빅 무적해병 박경호 새로운 헤어스타일 선보여 2 file 루돌프NDCT 2024.01.03 0 746
852 유머 아빠한테 내 꿈은 재벌 2세라고 고백했다. 2 루돌프NDCT 2024.01.03 0 900
851 유머 설마.....마사카!!! 2 file 루돌프NDCT 2024.01.02 0 636
850 유머 덴마크 여왕, 퇴위 전격 발표.news 3 file 바티칸시국 2024.01.01 2 755
849 유머 마법소네 키우는 게임 알려줄까요? 4 file 미식가랍니다 2024.01.01 1 658
848 유머 영국 여왕이 정말로 서거했음을 실감한 순간.jpg 3 file 바티칸시국 2023.12.31 2 6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76 Next
/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