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85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출처 https://www.oursundayvisitor.com/man-fea...ies-at-58/

DisfiguredMan.jpg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신에 종양이 난 남자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진.


2013년 11월 6일 촬영되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주었는데,

사진 속 주인공
비니치오 리바(Vinicio Riva)가
2024년 1월 10일
오랜 투병 중 58세를 일기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unnamed.jpg


통증을 유발하는 종양이 전신을 뒤덮는
말초 신경섬유종증(폰레클링하우젠병)을
15세부터 앓았던 리바.


발병한 이후 학교를 그만두고
건설현장에서 일하거나
도자기 공장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장애인을 위한 작업장에서
자동차 배터리를 조립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했으며,

쉬는 날에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거나
축구 경기를 보러 가거나
친구들과 함께 피자를 먹으러 가곤 했다.


리바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안 그러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외모에 대한 선입견으로
그를 외면하고 기피하는데,

한번은 버스에 탔다가
다른 승객으로부터 하차 요구를 받았을 때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내려야만 했던 적도 있었다.


2013년 11월 6일,
고모 카테리나 로토와 함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일반 알현에 참석한 리바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던 순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https://www.ncronline.org/blogs/francis-chronicles/popes-embrace-was-heavenly-says-man-disfiguring-disease)



 

cq5dam.thumbnail.cropped.750.422.jpeg


"제가 앓는 병은 만진다고 해서
전염되는 병이 아니지만
교황님은 그걸 몰랐을 겁니다.

그런데도 저를 만졌죠.

저를 안아줄 것인지 말 것인지
주저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20240111T0600-RIVA-DEATH-1771153.jpg


"제가 교황님의 오른손에 입을 맞추자
그분은 왼손으로 제 머리와 상처를 어루만졌습니다."


 

pope-francis-kisses-face-580.webp


"그런 다음 저를 끌어당겨서
꼭 껴안고는 머리에 입을 맞춰주셨죠.

뭔가를 말하려고 애를 썼지만
말이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1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제게는 영원처럼 느껴졌습니다."


교황이 리바를 안아주고
망설임 없이 입을 맞춰준 것에 대해
당시 언론들은

'사회의 편견 때문에 외면받았던
신경섬유종증 환자들을
세계가 주목하게 되었다'고
평가한 바 있었다.


2024년 1월 10일,
리바가 5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그가 거주했던 이솔라 비첸티나가 속한
베네토 주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교황과 고인이 오랫동안 포옹하는 모습은
질병으로 인한 고립이 야기하는 모든 장벽 앞에서
포용과 사회화야말로
환자의 권리이자 사회의 의무라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켜 주었다.

완벽한 외모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세상에서
고인은 고통 속에서도
삶에 대한 존엄과 가치를 보여줬다"며 애도했고


프란체스코 곤조 이솔라 비첸티나 시장은
"고인은 항상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모두에게 친절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Who's 바티칸시국

profile
목록
  • profile
    야미카Best 2024.01.17 03:19
    차별과 편견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네.
  • profile
    야미카 2024.01.17 03:19
    차별과 편견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네.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9.24.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5 23215
공지 공지 수위가 있다 싶은것을 올릴 시에는 반드시 후방 같은 수위가 있다는 걸 암시하는 문구를 제목에 다시기 바랍니다 2 뉴리대장 2024.09.13 2 8754
공지 공지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뉴리대장 2022.07.04 12 12784
공지 공지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뉴리대장 2022.06.29 20 14727
공지 숨기기
1042 유머 최신 현대시 3 file 정달호 2024.07.10 2 488
1041 유머 블아) 아기늑대 길들이는 만화 2 file 고래껄룩이 2024.07.10 3 816
1040 유머 위화감 없는 로리신 레퀴엠 3 고래껄룩이 2024.07.09 3 584
1039 유머 블아) 참교육당하는 개추가키 2 file 고래껄룩이 2024.07.09 3 651
1038 유머 니케) 형들은 2D를 더 좋아하는것 같아서 갖고왔어 5 file 정달호 2024.07.09 3 553
1037 유머 무림고수가 강을 건너는 방법 3 file 사막눈여우 2024.07.09 2 498
1036 유머 그때 그시절 낭만 2 file 정달호 2024.07.08 1 492
1035 유머 인사이드아웃) 새로운 감정이 나타났다고?! 2 file 정달호 2024.07.08 1 539
1034 유머 옛날연필깎이 1 file 사막눈여우 2024.07.08 1 704
1033 유머 후방) 한국에서 이렇게 입어도 합법인가? 4 file 정달호 2024.07.08 2 2418
1032 유머 블아) 센세를 개ㅈ으로 생각하는 시로코 2 file 고래껄룩이 2024.07.08 2 1973
1031 유머 잘자요 중성마녀 3 사막눈여우 2024.07.07 2 487
1030 유머 인류의 구원자 2 file 정달호 2024.07.07 1 586
1029 유머 영화 브리저튼 후기 1 file 정달호 2024.07.06 1 494
1028 유머 AI)디즈니 스타일 셀럽들 2 file 정달호 2024.07.06 2 558
1027 유머 신세계질서 2 file 정달호 2024.07.06 2 610
1026 유머 교황을 사탄의 하인으로 비난한 대주교 근황.news 2 file 바티칸시국 2024.07.06 2 524
1025 유머 내가 생각하는 단어는 안 나오는 노래 2 고래껄룩이 2024.07.06 2 557
1024 유머 주식이 농사라 생각해봐라 1 file 수상한변태 2024.07.06 1 515
1023 유머 김수환 추기경 근황.news 1 file 바티칸시국 2024.07.05 2 5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75 Next
/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