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59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출처 https://www.oursundayvisitor.com/man-fea...ies-at-58/

DisfiguredMan.jpg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신에 종양이 난 남자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진.


2013년 11월 6일 촬영되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주었는데,

사진 속 주인공
비니치오 리바(Vinicio Riva)가
2024년 1월 10일
오랜 투병 중 58세를 일기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unnamed.jpg


통증을 유발하는 종양이 전신을 뒤덮는
말초 신경섬유종증(폰레클링하우젠병)을
15세부터 앓았던 리바.


발병한 이후 학교를 그만두고
건설현장에서 일하거나
도자기 공장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장애인을 위한 작업장에서
자동차 배터리를 조립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했으며,

쉬는 날에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거나
축구 경기를 보러 가거나
친구들과 함께 피자를 먹으러 가곤 했다.


리바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안 그러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외모에 대한 선입견으로
그를 외면하고 기피하는데,

한번은 버스에 탔다가
다른 승객으로부터 하차 요구를 받았을 때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내려야만 했던 적도 있었다.


2013년 11월 6일,
고모 카테리나 로토와 함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일반 알현에 참석한 리바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던 순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https://www.ncronline.org/blogs/francis-chronicles/popes-embrace-was-heavenly-says-man-disfiguring-disease)



 

cq5dam.thumbnail.cropped.750.422.jpeg


"제가 앓는 병은 만진다고 해서
전염되는 병이 아니지만
교황님은 그걸 몰랐을 겁니다.

그런데도 저를 만졌죠.

저를 안아줄 것인지 말 것인지
주저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20240111T0600-RIVA-DEATH-1771153.jpg


"제가 교황님의 오른손에 입을 맞추자
그분은 왼손으로 제 머리와 상처를 어루만졌습니다."


 

pope-francis-kisses-face-580.webp


"그런 다음 저를 끌어당겨서
꼭 껴안고는 머리에 입을 맞춰주셨죠.

뭔가를 말하려고 애를 썼지만
말이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1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제게는 영원처럼 느껴졌습니다."


교황이 리바를 안아주고
망설임 없이 입을 맞춰준 것에 대해
당시 언론들은

'사회의 편견 때문에 외면받았던
신경섬유종증 환자들을
세계가 주목하게 되었다'고
평가한 바 있었다.


2024년 1월 10일,
리바가 5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그가 거주했던 이솔라 비첸티나가 속한
베네토 주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교황과 고인이 오랫동안 포옹하는 모습은
질병으로 인한 고립이 야기하는 모든 장벽 앞에서
포용과 사회화야말로
환자의 권리이자 사회의 의무라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켜 주었다.

완벽한 외모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세상에서
고인은 고통 속에서도
삶에 대한 존엄과 가치를 보여줬다"며 애도했고


프란체스코 곤조 이솔라 비첸티나 시장은
"고인은 항상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모두에게 친절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Who's 바티칸시국

profile
목록
  • profile
    야미카Best 2024.01.17 03:19
    차별과 편견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네.
  • profile
    야미카 2024.01.17 03:19
    차별과 편견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네.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9.24.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4 18780
공지 공지 수위가 있다 싶은것을 올릴 시에는 반드시 후방 같은 수위가 있다는 걸 암시하는 문구를 제목에 다시기 바랍니다 2 뉴리대장 2024.09.13 2 6070
공지 공지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뉴리대장 2022.07.04 12 10736
공지 공지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뉴리대장 2022.06.29 19 11436
공지 숨기기
8900 유머 뉴리넷 다크모드 쓰는 방법 2 file SMILE03 2022.06.30 8 656
8899 잡담 일단 여기도 이름은 박아놔야지 NGGN 2022.06.30 0 459
8898 잡담 사람 사는 곳에는 벌레가 꼬이기 마련임. 1 게똥이 2022.06.30 0 468
8897 잡담 확실히 뉴리넷을 하고 나서 내 인생이 달라졌다. 2 황근출 2022.06.30 10 653
8896 잡담 어메 천둥 무엇 추가열 2022.06.30 0 379
8895 잡담 흠.. 뉴리웹을 이용하기 위한 자격증이랄까요? 3 file 으아니 2022.06.30 11 645
8894 잡담 이제 하루 남았네....새 출근까지 Cpt_Titus 2022.06.30 0 452
8893 잡담 훌라구 칸과 토구르 카툰 file 징징징기스칸 2022.06.30 0 555
8892 잡담 신고 기능은 없지? 8 GhostOfArtillery 2022.06.30 0 462
8891 잡담 솔직히 여기든 저기든 하나라도 살아남기만 했으면 좋겠음 2 tierra 2022.06.30 1 446
8890 잡담 존나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음 11 ㅁㄴㅇㄹ 2022.06.30 6 612
8889 잡담 하잇! 고추 2022.06.30 0 360
8888 잡담 벌써 벌레가 보이네 NI라고말했던기사 2022.06.30 0 494
8887 창작(자작) 내 창작인생 최고걸작 5 file 하츠네미쿠 2022.06.30 11 620
8886 잡담 안녕하십니까 뉴비입니다 1 짭쏘쿨 2022.06.30 1 351
8885 잡담 영정은 아닌데 file 나데시코 2022.06.30 2 354
8884 잡담 저장용)보지맛!! 7 file 메스가키 2022.06.30 2 648
8883 잡담 새로 열리는 곳이니까 병먹금이 초기부터 문화로 정착했으면 좋겠음 8 file 포마피 2022.06.30 15 739
8882 잡담 근데 누리웹 계속 접속이 잘 안되는거 같다? 5 GN-0000+GNR-010 2022.06.30 0 478
8881 잡담 자작글엔 추천누르는것도 중요하지만 스파르타쿠스 2022.06.30 6 5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506 Next
/ 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