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48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출처 https://www.oursundayvisitor.com/man-fea...ies-at-58/

DisfiguredMan.jpg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신에 종양이 난 남자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진.


2013년 11월 6일 촬영되어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주었는데,

사진 속 주인공
비니치오 리바(Vinicio Riva)가
2024년 1월 10일
오랜 투병 중 58세를 일기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unnamed.jpg


통증을 유발하는 종양이 전신을 뒤덮는
말초 신경섬유종증(폰레클링하우젠병)을
15세부터 앓았던 리바.


발병한 이후 학교를 그만두고
건설현장에서 일하거나
도자기 공장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장애인을 위한 작업장에서
자동차 배터리를 조립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했으며,

쉬는 날에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거나
축구 경기를 보러 가거나
친구들과 함께 피자를 먹으러 가곤 했다.


리바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안 그러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외모에 대한 선입견으로
그를 외면하고 기피하는데,

한번은 버스에 탔다가
다른 승객으로부터 하차 요구를 받았을 때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내려야만 했던 적도 있었다.


2013년 11월 6일,
고모 카테리나 로토와 함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일반 알현에 참석한 리바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던 순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https://www.ncronline.org/blogs/francis-chronicles/popes-embrace-was-heavenly-says-man-disfiguring-disease)



 

cq5dam.thumbnail.cropped.750.422.jpeg


"제가 앓는 병은 만진다고 해서
전염되는 병이 아니지만
교황님은 그걸 몰랐을 겁니다.

그런데도 저를 만졌죠.

저를 안아줄 것인지 말 것인지
주저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20240111T0600-RIVA-DEATH-1771153.jpg


"제가 교황님의 오른손에 입을 맞추자
그분은 왼손으로 제 머리와 상처를 어루만졌습니다."


 

pope-francis-kisses-face-580.webp


"그런 다음 저를 끌어당겨서
꼭 껴안고는 머리에 입을 맞춰주셨죠.

뭔가를 말하려고 애를 썼지만
말이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1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제게는 영원처럼 느껴졌습니다."


교황이 리바를 안아주고
망설임 없이 입을 맞춰준 것에 대해
당시 언론들은

'사회의 편견 때문에 외면받았던
신경섬유종증 환자들을
세계가 주목하게 되었다'고
평가한 바 있었다.


2024년 1월 10일,
리바가 5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그가 거주했던 이솔라 비첸티나가 속한
베네토 주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교황과 고인이 오랫동안 포옹하는 모습은
질병으로 인한 고립이 야기하는 모든 장벽 앞에서
포용과 사회화야말로
환자의 권리이자 사회의 의무라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켜 주었다.

완벽한 외모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세상에서
고인은 고통 속에서도
삶에 대한 존엄과 가치를 보여줬다"며 애도했고


프란체스코 곤조 이솔라 비첸티나 시장은
"고인은 항상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모두에게 친절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Who's 바티칸시국

profile
목록
  • profile
    야미카Best 2024.01.17 03:19
    차별과 편견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네.
  • profile
    야미카 2024.01.17 03:19
    차별과 편견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네.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9.24.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4 5606
공지 공지 수위가 있다 싶은것을 올릴 시에는 반드시 후방 같은 수위가 있다는 걸 암시하는 문구를 제목에 다시기 바랍니다 2 뉴리대장 2024.09.13 2 2884
공지 공지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뉴리대장 2022.07.04 12 6949
공지 공지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뉴리대장 2022.06.29 19 7440
공지 숨기기
8160 잡담 잠깐 서버가 아팠나 보다. 트라린 2024.08.12 1 269
8159 잡담 잠깐 서버 나갔던거같은데 6 佐久間リチュア 2022.06.30 0 200
8158 잡담 잠깐 대피왔는데.. 2 아슈라이트 2022.07.01 0 292
8157 잡담 잠 푹잔거 같은데도 1 추가열 2022.08.06 0 196
8156 잡담 잠 자고와서 유게를 엿보았지만 1 file 간다무간다무 2022.06.30 1 223
8155 잡담 잘잤다 OozoraSubaru 2022.06.30 0 206
8154 유머 잘자요 중성마녀 3 사막눈여우 2024.07.07 2 163
8153 잡담 잘자 다들 1 RGB_Raccoon 2022.07.01 1 199
8152 잡담 잘자 1 file TimberWolf 2022.06.30 0 237
8151 잘있어라... 1 니고 2022.06.29 0 162
8150 유머 잘은 모르겠지만 위험해 보임 3 file 정달호 2024.08.22 2 267
8149 잘만든 amv 하나 공유함 newri 2022.06.29 1 179
8148 잡담 잘 잤다잉 추가열 2022.07.30 0 188
8147 잡담 잘 보면 같은 회사 내에서도 2 file IIIiiiIIiIIIi 2023.08.13 1 227
8146 잡담 잘 모르겠고 그냥 예뻐서 주워옴 1 file 정달호 2024.09.04 2 286
8145 잡담 잘 만든 애니송 리믹스 1 뉴리대장 2022.12.31 0 240
8144 유머 작품명 : 청춘의 펀치 1 file 파테/그랑오데르 2022.06.30 0 193
8143 잡담 작은 사이트도 스팸이 꼬이네 6 뉴리대장 2024.09.11 4 233
8142 잡담 작은 뉴런들아~우리도 애칭정하자. 12 file 오샤osha 2022.07.16 1 274
8141 잡담 작업하고있는 프로젝트 git이랑 heroku에 올려보는데 귀찮타... 3 갓수가되고싶따 2022.07.20 1 2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491 Next
/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