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4.03.21 21:51
자신이 소인배인 것 같아 슬프다..
조회 수 48 추천 수 1 댓글 7
작년부터 계속 소설을 쓰고 있는데 읽어주는 지인이 있었음.
내 글을 보고 "넌 재능이 있는 것 같다"라고 해주니까 입 발린 소리겠거니 넘기면서도 기분은 좋았음.
근데 매편 쓸 때마다 좋은 말은 '읽을만하다'가 끝이고 비판만 나오니까 좀 시무룩해졌음.
그래도 내 글을 꾸준히 읽어주는 유일한 사람이고, 다 잘 되라고 하는 소리겠거니 싶어서 그러려니 했음.
근데 18화가 되도록 까이기만 하니까 솔직히 기분이 안 좋았음.
상황을 자세히 쓰고 싶어서 묘사를 넣으면 장황하다고 까이고,
사건을 만들려고 새로운 캐릭터를 넣으면 주인공 비중이 줄었다고 까이고,
빌드업을 하려고 좀 잔잔하게 한 화가 지나가면 지루하다고 까이고...
온갖 이유로 별로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약간 혼란이 왔음.
나한테 재능이 있다고 한 건 뭐였을까? 이렇게나 까이는데 그런 게 있긴한가...
이게 반복되니까 한 번 욱해서 터졌음.
욕하고 드잡이 한 건 아닌데 서로 불편한 얘기가 오고 갔음.
그쪽도 내가 불편해 하는 걸 알고 있었는지 이럴거면 그냥 자기가 안 읽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더라...
이런 얘기 하고 나니까 연락하기도 멋쩍고 무슨 말 하기가 불편해짐.
내가 더 능력이 있어서 재밌는 글을 쓸 수 있으면 이렇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만약 읽어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불특정 다수가 욕을 할 수도 있는 건데 한 명도 못 견뎌서 어쩌나...
하는 생각에 능력도 없는데 소인배이기까지 한 것 같아 슬퍼짐.
내 글을 보고 "넌 재능이 있는 것 같다"라고 해주니까 입 발린 소리겠거니 넘기면서도 기분은 좋았음.
근데 매편 쓸 때마다 좋은 말은 '읽을만하다'가 끝이고 비판만 나오니까 좀 시무룩해졌음.
그래도 내 글을 꾸준히 읽어주는 유일한 사람이고, 다 잘 되라고 하는 소리겠거니 싶어서 그러려니 했음.
근데 18화가 되도록 까이기만 하니까 솔직히 기분이 안 좋았음.
상황을 자세히 쓰고 싶어서 묘사를 넣으면 장황하다고 까이고,
사건을 만들려고 새로운 캐릭터를 넣으면 주인공 비중이 줄었다고 까이고,
빌드업을 하려고 좀 잔잔하게 한 화가 지나가면 지루하다고 까이고...
온갖 이유로 별로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약간 혼란이 왔음.
나한테 재능이 있다고 한 건 뭐였을까? 이렇게나 까이는데 그런 게 있긴한가...
이게 반복되니까 한 번 욱해서 터졌음.
욕하고 드잡이 한 건 아닌데 서로 불편한 얘기가 오고 갔음.
그쪽도 내가 불편해 하는 걸 알고 있었는지 이럴거면 그냥 자기가 안 읽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더라...
이런 얘기 하고 나니까 연락하기도 멋쩍고 무슨 말 하기가 불편해짐.
내가 더 능력이 있어서 재밌는 글을 쓸 수 있으면 이렇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만약 읽어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불특정 다수가 욕을 할 수도 있는 건데 한 명도 못 견뎌서 어쩌나...
하는 생각에 능력도 없는데 소인배이기까지 한 것 같아 슬퍼짐.
- ?
-
위로 감사함.
작가로서의 능력도 그렇고, 인간으로서의 능력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갈 길이 머니까 일희일비하지 말고 매일 꾸준히 노력해야겠지. -
?
사실 솔직하게 뭐 말해주는 사람이 도움이 되긴 하는데
또 그것도 계속되면 좀 견디기 힘들지 -
내 능력 부족이 원인이긴 할텐데, 팩트라도 계속 맞으면 아프다보니...
-
?
친한 사람이 그래서 더 그런거임. 그런건 차라리 익명이 욕하는게 나음
그리고 그 사람도 명사 평가하는 롤로 스스로를 인식해서 그런인식해 정말 니가 부족했던게 아닐 수 있음.
신경 안 쓰는 연숩하면 되겠네. 좋은 연습이 될거임. -
?
나도 와이프를 위한 노래 만둘었는데 반응 개판이었음 ㅋㅋ 난 속으로 와 ㅆㅂ 아직 안 죽었네 했는데 ㅋㅋㅋ 원래 창작물이란 그런거임.
-
글의 가치는 읽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정해지는 거라 여기면서 살았는데,
쓰는 입장이 된 후엔 그런 생각이 너무 상처가 됐던 것 같음.
님 말대로 남이 뭐라 하는 거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음.
조언 감사함.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추천 수 | 조회 수 |
---|---|---|---|---|---|---|
공지 | 사이트 이용 규칙(2024.02.23. 수정) 17 | 뉴리대장 | 2022.06.29 | 34 | 3648 | |
공지 | 공지 |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 뉴리대장 | 2022.07.04 | 12 | 1765 |
공지 | 공지 |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 뉴리대장 | 2022.06.29 | 19 | 2003 |
8593 | 창작(자작) |
리뷰) 밀피시티
2 ![]() |
사막눈여우 | 2024.03.18 | 1 | 400 |
8592 | 잡담 |
대피소 둘다 하는 입장에서 본 뉴리넷
4 ![]() |
사쿠라미코 | 2022.07.03 | 10 | 400 |
8591 | 잡담 | 사실 초기에는 누리웹이랑 여기랑 합치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했는데 7 | GN-0000+GNR-010 | 2022.06.30 | 0 | 400 |
8590 | 잡담 |
축구)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K리그 역대급 짤
2 ![]() |
할게없네 | 2022.07.06 | 2 | 399 |
8589 | 유머 |
한국인 모두가 서울에서 살 수는 없어
8 ![]() |
'마우스'패드 | 2022.07.05 | 8 | 398 |
8588 | 잡담 |
ㅇㅎ) 뉴리넷 여러분, 반갑습니다
3 ![]() |
프로메탈러 | 2022.07.05 | 11 | 398 |
8587 | 애니/서브컬쳐 |
약 후방 9 - 다 같이 괴로워지자! 꼴림으로 말이야!
6 ![]() |
짤꾼 | 2022.07.03 | 6 | 398 |
8586 | 유머 |
여친 : 내 어디가 좋아?
3 ![]() |
파테/그랑오데르 | 2022.06.30 | 7 | 398 |
8585 | 잡담 | 근데 우만레도 참 사람 마음을 모르는 거 같음 ㅋㅋㅋ 9 | 유스티니아누스1세 | 2022.07.01 | 13 | 397 |
8584 | 애니/서브컬쳐 |
[말딸] 가스라이팅에서 빠져나온 박신
1 ![]() |
김흑백 | 2022.06.30 | 4 | 397 |
8583 | 애니/서브컬쳐 |
약 후방 16 - 자꾸 사람들이 변태로 오인한다.
8 ![]() |
짤꾼 | 2022.07.05 | 10 | 396 |
8582 | 잡담 | 사이트 이사 많이해봤지만 저런 영자는 처음봄 5 | 나가다필요없으니까 | 2022.06.30 | 8 | 396 |
8581 | 잡담 |
우만레 사태에 대한 대응이 너무 좋았어
3 ![]() |
야마테쿄코 | 2022.07.01 | 9 | 395 |
8580 | 잡담 |
블루아카) 아코 귀 핥아주고 싶다
9 ![]() |
SBR레이서 | 2022.07.06 | 9 | 393 |
8579 | 창작(자작) |
내가 원본 루리웹에 남긴 마지막 흔적
4 ![]() |
야마테쿄코 | 2022.07.01 | 10 | 393 |
8578 | 잡담 |
유부녀 네토리물이 좋다
2 ![]() |
루리웹-2809288201 | 2022.08.13 | 3 | 391 |
8577 | 창작(자작) |
라스트오리진) (후방주의)마리의 누에콩 전설...
3 ![]() |
알렌비 | 2022.07.18 | 5 | 391 |
8576 | 창작(자작) | 왜 국내에서 나오는 성인물은 성기가 하얗게 가려져서 나오나? 7 | 잉여고삼이강민 | 2022.06.30 | 8 | 391 |
8575 | 애니/서브컬쳐 |
후방) 야한 짤 올림
4 ![]() |
타카마치나노하 | 2022.07.06 | 3 | 390 |
8574 | 창작(자작) |
뉴리넷 새로운 로고 만들어봤습니다
13 ![]() |
키쿠치 | 2022.06.30 | 13 | 390 |
그 지인도 문제는 있었다고 할 수있겠네.
아마, 지인은 나름대로 조언을 해준다는 입장이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비판에 치우친 듯.
많은 사람이 보게 된다면, 불특정 다수가 욕할수도 있는건 당연한거고, 불특정 다수가 좋아할수도 있는건 역시 당연한것이니까,
앞으로의 일마저 괘념치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