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남궁루리에 대해서 조금 불편한 이야기를 쓸거야

by 사쿠라미코 posted Jun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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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루리하면 떠오르는건 첫번째로 관리자03이야

참 공교롭게도 루리웹 엄마공모전(?)을 진행하던 시기와 관리자03으로 유저들이 엑소더스 하던 시기가 겹쳐 탈퇴전에 투표를 하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

이후로 데뷔했다는 소식은 들렸지만 찾아보고 싶진 않았어 

03 터지고 황달이 유저들이랑 키배 뜨고 사과도 없이 나몰라라 가버린 이후로 간접적으로도 황달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전혀 들질 않았거든

5월18일에 우익탭을 만들고 자작탭 만들어 달라 했더니 자작 후작 남작 만들면서 낄낄 거리던 사람을 내가 왜 도와야줘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볼 생각이 전혀 안들더라고

그리고 유저들이랑 드잡이질 하던 성격에 제대로 순항할거란 생각이 전혀 안들었거든 

그런데 의외로 남궁루리 이후로 새로운 버튜버들이 추가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땐 참 기묘한 기분이 들더라 

사실 사업쪽인 측면에서는 인성과 별개로 확장을 계속하는 추진력은 있는 사람이었던건가 사실 나는 편견이 사로잡혀 있었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이렇게 터지는 모습을 보니 의외로 입맛이 쓰네.. 


이 아래로는 불편한 이야기들을 할 예정이니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뒤로가기를 하길 바람








경고를 읽고도 계속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계속 하자면


사실 남궁루리가 1시간 가량의 폭로를 해버린 시점에서 이미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해

자신이 했던 말의 파급력이 이렇게 강한 여파를 남길거라곤 남궁루리 자신도 몰아붙인 황달도 예상하지 못했을거야

그 결과로 루리웹은 버튜버라는 유저 친화적인 아이템을 잃었고 웹진으로써의 이미지도 신뢰도 바닥을 뚫고 들어갔지 

광고를 줬더니 홍보하던 대표가 기업별로 누가 얼마줬는지 일반 유저들을 대상으로 공개할거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겠지


남궁루리는 자신이 재계약 전에 요구했던 캐릭터의 모델링은 가져갈 수 있겠지만 루리웹이라는 이름을 잃었고 앞으로 이전처럼은 방송하지 못할거야

남궁루리의 주장대로 차별과 무관심이 있었다 하더라도 루리웹이라는 이름을 달고있던 이전과는 많은게 달라지겠지

먼저 다른 mcn에 들어갈 가능성은 한없이 낮다고 봐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미지가 추락한건 황달만이 아니라 대표를 상대로 들이 받아버린 남궁루리도 마찬가지거든

어느 mcn이 이전 회사 대표를 돌발 라이브로 날려버린 버튜버를 데려가겠어 그것도 50만 100만도 아닌 구독자 9천명의 유튜버를? 

그렇다고 이전에 하던대로 방송을 이어간다면 미래가 있을지에 대해서도 상당히 암울하지 

오프라인 활동이 가능한 버튜버를 유니크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찾아보면 꽤 많고 이미 예전부터 있어왔으니까

루리웹과 계약이 해지된 남궁루리가 정상적인 방송을 이어가는게 가능할까?

온갖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아닌 화재가 되어버릴 정도로 파급력이 컸는데?

분탕은 분탕대로 꼬일테고 그거 차단하고 이전처럼 고소하겠다 말하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뒤에는 잠잠해지겠지만

발판도 성장동력도 잃은 상태로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솔직히 희망적으로 보이진 않아


남궁루리도 라이브루리도 루리웹과 별개로 갈라져 나왔으니 이제 예전처럼 광고를 받기도 힘들것이고 팬들이 후원을 해준다 하더라도 유지비 이상의 의미는 없겠지

누구의 잘못인지를 따지자면 황달이겠지만 기회를 준것 또한 황달이라 참 뭐라하기 애매하네 


폭로가 터진 마당에 황달이 먼저 사과하고 남궁루리를 라이브루리에 받아준다? 

꿈같은 소리고 꿈에서나 이루어질 소리였지 

양쪽 모두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었는데 그게 가능할리가 없지...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남궁루리에 대한 홀대와 더 낮은 조건의 재계약을 생각하면 억울하겠지만 사실 그렇게라도 재계약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

남궁루리는 루리웹이라는 이름을 쓰지도 못했고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 말했지만 

남궁루리가 진행했던 광고들이 남궁루리라서 들어온게 아니라는건 누구나 알거야

구독자 9천명의 유튜버에게 누가 광고 한건에 400만원 800만원씩 줄까

누가 게임쇼에 초대하고 인터뷰를 진행해줄까


황달이라는 인간의 인간성과는 별개로 급여와 조건은 정말 어디와 비교해도 높았고 어디서도 받기 힘든 수준이 아니라 불가능한 수준이라 생각해

루리웹이라는 간판을 떼고 남궁루리 개인으로 데뷔했을때 그 수준까지 올라가려면 3-4년은 커녕 10년이 걸릴지도 몰랐을 일이니까


인터넷방송판도 새빨간 레드오션이지만 남궁루리가 데뷔하던 해의 버츄얼판도 만만치 않은 혼돈상태였다는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고

남궁루리가 데뷔를 준비하던 해에는 국내 버튜버판에서는 갑질논란이 터졌었던걸 생각하면 아찔하지 

버튜버랑 싸운 사장이 정산도 유튜브 도움도 어떠한 방향도 제시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하다 사업철수하겠다며 버튜버 캐릭터에 들어간 캐릭터 비용까지 버튜버쪽에 청구하는 사건이 있었으니까

바닥을 찾으면 지하실까지 튀어나오는 판에서 루리웹은 생각보다 단단하고 안전한 토양이었다 생각해

남궁루리가 바깥으로 나온 지금은 앞으로 더 그렇게 느껴질테고 

운과 실력 인맥 셋중에서 하나는 확실하게 잃어버렸고 운이 따라준다고 해도 인방판에서 버틸 멘탈이 될까?

방송하는 사람 긁어서 방송 접게하는게 삶의 목적인 애들에게 이름까지 알려진 상황에서 혼자 버티는게 가능할까?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좋게 헤어졌으면 몰라도 불화로 끝나버린걸 모두가 알게된 상황에서는 무얼 하더라도 쉽지 않을거라 생각함

잘되길 바라는 마음과 별개로 방송의 난이도가 몇십배는 올라버린 상황이라 
 
그나마 폭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이라던가 남궁루리의 자필사과문과 은퇴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유저들이나 버튜버나 운영진이나 서로 봉합되지 못할 상처만 가지고 끝나버렸으니 버튜버도 사이트도 앞날이 불투명한 상태가 되어버렸네

모두에게 상처만 남은 엔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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