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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데리2)서부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썩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by 사쿠라미코 posted Jul 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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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서 모건은 의리를 위해 말단 갱단원을 목숨걸고 구해냈습니다 

구출된 션의 입에서 바른말이 나오는 모습을 보니 구출한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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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 돌아오니 션을 위한 파티가 열리고 모두가 즐겁게 분위기에 취해 새벽까지 이어지는 즐거운 노랫소리

그런데 정작 파티의 주인공인 션의 모습은 중간부터 보이질 않아 캠프를 둘러보는 도중 어디선가 션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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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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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격하게 축하를 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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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격했는지 목소리가 들린지 1분도 되지않아 운동이 끝나고 텐트에서 나오는 두사람

만족스러운 션의 모습과 다르게 캐런은 상당히 불만족 스러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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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는 생각에 술을 들고 캐런에게 권하러 가보았지만 이쪽으로 눈길도 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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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렸더니 이젠 아예 사람 취급도 해주지 않는 모습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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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다며 다른 단원에게 털어 놓는 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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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 뭐... "

갱단은 차갑다

이곳에 아서를 이해해줄 사람은 정말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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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절망하고 있던 아서에게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오래전 헤어진 여자친구에게서 온 편지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내용에 당장 부르는 장소로 달려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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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도착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서가 그리워서가 아닌 도움이 필요해서 불렀을뿐 

과거에 대한 미련이나 집착은 없이 이상한 종교에 빠진 동생을 데려와 달라는 부탁을 하는 전 여자친구 

부탁하는데 거절하기엔 찝찝하니 처남이 될뻔 했던 남을 만나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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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녀석은 이미 자신의 운명을 정했으니 돌아갈 수 없다 말하는 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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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운명은 알아도 자신의 운명이 여기서 끝날줄은 몰랐나 봅니다

또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 교주의 모습에 도망친 처남을 쫓아 산넘고 물건너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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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던 처남은 리볼버 한발에 개심해 아서를 따라 누나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때론 백마디 말보다 총알 한발이 더 많은 뜻을 지닌다는 사실을 깨달은 모습을 보니 앞으로 어디가서 호구 당하진 않을 것 같아 흐뭇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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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나타나 바람처럼 사라진 여자친구였던 것을 떠나보내며 기차역 앞에 주저앉은 아서

싱숭생숭한 마음을 묻어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거지가 빵 한덩이만 적선해 달라며 구걸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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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 곰팡이가 피었는지 헛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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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빼면 시체인 갱단 앞에서 흰소리를 늘어놓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지경

친구들은 축복이지 저주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캠프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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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일하고 새벽 늦게 집에 돌아왔더니 이런 말이나 들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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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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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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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을 위해 근처 강가에 낚시를 하러 온 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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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잡기 위해 강에 찌를 던져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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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는 없지만 친절한 이웃 주민이 놓고 간 낚시대를 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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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려는 주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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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혈질 기질이 있는지 아서에게 달려드는 이웃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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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능력이 없는 친구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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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좀 차리라며 물에 넣었는데 떠오르질 않습니다 목이 많이 말랐던 모양

강 낚시는 충분히 즐겼으니 이제 더 큰물에서 놀아볼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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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연어처럼 길을 거슬러 오르는 마차가 보입니다

황급히 낚시대를 꺼내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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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게 포박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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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는 신선도가 중요하기에 네비에 배송지의 위치를 찍고 서둘러 배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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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한번에 25달러

하룻밤 숙박비가 1달러인 이 시대 기준으로는 정말 짭짤한 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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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오해가 있어 현상금 사냥꾼들이 쫓아 왔지만 풀숲에 앉아 자연을 관찰하고 있으니 금방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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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를 던지는 족족 끌려오는 대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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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거짓으로 점철된 세상에서 낚시줄 하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지만 

먹여살려야 할 입이 한둘이 아니기에 열심히 낚시대를 던지고 또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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