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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조수미 근황.news

by 바티칸시국 posted Jul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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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xuyb-VrbP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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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의 이름을 붙인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의 결승전이
2024년 7월 1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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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프랑스 루아르 지방의
페르테앵보 성에서
특별 리사이틀을 열었던 조수미가
자신의 이름을 딴 콩쿠르가 출범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지 1년 만의 일이었다.

https://www.sumijo-isc.com/homepage/


전 세계 47개국 500여 명의
18~32세 젊은 성악가들이 응모해
24명이 본선에 진출하고

그 24명 중 11명이
최종 결선 무대에서 실력을 겨뤄
5명이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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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다음날 페르테앵보 성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에는
콩쿠르의 주최자 조수미를 비롯해
1~3위 입상자와 특별상 입상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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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에 참가해 경쟁하면서
38년 성악가 커리어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고,

연륜이 쌓이며 콩쿠르 심사위원으로서
후배 성악가들을 평가하는 동안


단순한 경쟁을 뛰어넘어
성악가들을 돕고
문화적인 교류를 증진할
콩쿠르를 만들고 싶었다는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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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다른 콩쿠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면모가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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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자신은 젊은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저렴한 호텔에서 지내며
점심도 거른 채 경연장으로 걸어가
빵으로 끼니를 때우고 노래를 불렀는데

자신의 이름을 붙인 콩쿠르에 참가할
후배들은 그러지 않기를 바랐기에


페르테앵보 성 주변의 저택들을 빌려
참가자 2명씩 홈스테이시킴으로써
현지 문화를 체험하도록 했고

현대자동차에서 협찬한
제네시스 6대를 사용해
경연장까지 편하게 오도록 조치했다.



또한 결선 진출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가 하면
결선 진출자들을 대상으로
조수미 자신이 마스터 클래스를 직접 지도했다.


실제로 3등 입상자인 테너 이기업은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콩쿠르는 정말 특별했다.
음악가로서, 인간으로서
발전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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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규모도
1등 5만 유로(약 7,500만 원),
2등 2만 유로(약 3,000만 원),
3등 1만 유로(약 1,500만 원)라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다른 콩쿠르의 상금과 비교해도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며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캐스팅 감독
알레산드로 갈로피니,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예술고문
조나단 프렌드,

클래식 음반 제작사 워너 뮤직의 대표
알랭 랜서론 등


콩쿠르 입상자 중 뛰어난 사람이 보이면
직접 스카우트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거물들이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조수미와 함께 참가자들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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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1위 바리톤 리지하오(중국),
2위 테너 제오르제 비르반(루마니아),
3위 테너 이기업(한국),
특별상 소프라노 줄리에트 타키노(프랑스), 
마리 롬바르드(프랑스)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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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테너 리지하오는

"제게는 매우 큰 도전이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번 콩쿠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므로
커리어를 쌓아나가면서
큰 오페라 무대에 올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2위 바리톤 제오르제 비르반은

"제게 있어 성악가 조수미는 전설이다.

이번 콩쿠르 제1회 대회의 우승자 중
한 사람이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살면서 받은 최고의 상들 중 하나"라는 수상 소감을,



3위 테너 이기업은

"조수미 선생님의 첫 콩쿠르에서
상까지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

처음엔 상을 받을 생각 대신
실수 없이 준비한대로만 하자는 걸
목표로 삼았었다.

선생님이 쌓아오신 커리어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계속 노래할 수 있다.

선생님의 이름을 딴 콩쿠르에서
큰 상을 받았으니
앞으로도 좋은 커리어를
열심히 쌓아나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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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 재능 넘치는
젊은 성악가들이 많지만
유럽이나 미국 출신에 비해
아시아나 남미 출신들은
도움이 더 필요한 게 사실이다,

이들이 이 콩쿠르를 통해
클래식 음악계의 주무대인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감회를 밝힌 조수미.



실제로 조수미는 우승자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아

오페라 무대에 곧바로 캐스팅될 수 있게 도와주고
음반을 제작하는 것도 지원할 것이며

자신이 개최하는 국제 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해
무대에서 함께 공연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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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제1회 대회가 개최된 페르테앵보 성에서

조수미가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지 4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열린다.


조수미는 2년 뒤 열릴 제2회 대회에 대해

"제1회 대회는 오페라곡만 경연 종목으로 했지만
제2회 대회 때는 예술 가곡 등
다른 장르도 포함시키고 싶다.

2년 뒤에는 더 많은 참가자가 올 것이고
더 높은 수준의 콩쿠르가 될 것이다.

나중에 제가 지구상에서 사라지더라도
이 콩쿠르는 계속되어
젊은 성악가들이
조수미라는 사람을
추억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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