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인근 발굴 근황.news
출처 | https://v.daum.net/v/20240717073315524 |
---|
2024년 7월 17일,
서울시 종로구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부지에서
소뼈가 묻힌 구덩이들이 대거 발견되었다고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이 밝혔다.
10여개 이상의 구덩이들은
깊이가 약 1m 정도였는데
구덩이 속에서 발견된
뼈의 종류와 수량으로 보아
최소 7~8마리의 소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었다.
조선시대에도 쇠고기를 꽤 많이 먹은 편이라
요리 후 부산물인 뼈다귀를 처리하려고
땅에 구덩이를 파서 묻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텐데,
문제는 이번에 발굴된 소뼈들 상태가
절단 또는 가열의 흔적이 없고
상당히 온전한 형태였다는 점이다.
즉, 여기 파묻힌 소뼈들은
애초부터 요리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모종의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파묻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가 된다.
발굴팀은 이번에 소뼈들이 발견된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부지의 위치에 주목했다.
(위 짤 오른쪽 아래 빨간색 표시)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역대 군주, 배우자의
신위가 모셔진 종묘와는
600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종묘의 제사와 관련해
제사 의식의 일환으로
소를 도살했을 가능성도 있고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부지
(위 짤의 '출발' 부분)의 지척에
청계천 마전교(위 짤의 '도착' 부분)가 있는데
말(馬)을 파는 가게(廛)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시대 한양도성 내 마전교 주변에는
소와 말을 거래하는 시장이 있었다고 알려진 바,
이런 우시장과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필이면 구덩이 주변에
소뼈를 왜 묻었는지 짐작할 만한
다른 유물이 출토되지 않아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
다만 현장 조사를 통해
15세기 중반에 파묻힌 것으로 추정했는데,
해당 시기의 한양도성 내에서
이번과 같은 동물뼈가 출토된 전례가 없어서
학계의 관심이 상당하다.
이번에 발굴한 소뼈와 주변의 유기물들은
경주 신라월성연구센터의 고환경 연구동으로 옮겨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
사이트 이용 규칙(2024.09.24. 수정) 17
-
수위가 있다 싶은것을 올릴 시에는 반드시 후방 같은 수위가 있다는 걸 암시하는 문구를 제목에 다시기 바랍니다 2
-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
블아)와 이런 실수도 다 하는구나 1
-
그리고 있는 그림의 펜선이 끝났다 1
-
자살을 거꾸로 말하면 살자가 되고 1
-
불면증에 좋은 음식 3
-
카운터사이드) 각성 선택권 받았는데 2
-
짐이 무엇이냐!!! 4
-
라오 전 일러레 SIMA님이 다시 활동 시작하셨었군요 2
-
복덮밥 이사람들은 3
-
MZ세대 최신 지하철 유머 모음 3
-
MP 코덱의 진화 2
-
농가에 살면서 벌레가 무서워? 3
-
블아) 하루카의 속옷차림을 본 센세 3
-
고전프라 구경 좋아한다고 하니까... 2
-
나루토는 가위, 사스케는 바위, 4
-
드디어 밤에 그나마 잠들 온도가 되었다 4
-
안녕, 친구들 1
-
ㄴㄴㅌㅂ 막았더니 OTT 가입자가 늘었다는 뉴스가 시사하는 점 3
-
[한겨레] 웹소설·웹툰 불법 공유사이트 ‘아지툰’ 폐쇄 2
-
[콩코드] 사실 콩코드는 잘 만든 게임이다 3
-
라따던전밥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