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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발굴 근황.news

by 바티칸시국 posted Jul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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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v.daum.net/v/2024073015140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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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와 접한 이집트 북부 항구도시
다미에타(위 지도의 붉은색 지역) 인근의
텔 엘 디르(Tel-El-Dir) 무덤군에서
63기의 고대 무덤이 발굴되었다고
2024년 7월 이집트 관광유물부가 언론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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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굴된 무덤들의 연대는
제26왕조(BC 688~626),
제32왕조(프톨레마이오스 왕조, BC 304~30) 등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에서
2300년 전으로 추정되었다.


 

Damietta_gold.jpg

Damietta_3.jpg


제26왕조 시대의 무덤에서 발굴된 유물로는
얇게 눌러서 만든 금박 조각들이 눈에 띄는데,

소지자를 보호하는 힘이 깃든 것으로 여겨진
호루스의 눈(우제트)을 비롯해

무덤의 주인에게 공급할 음식을 모으는
사람 머리에 새 몸통을 한 신 바(Ba) 등

주로 이집트 신화와 연관된 상징물을 
금박으로 묘사했다.


 

Damietta_2.jpg


이외에도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조각한
장례용 부적,


 

Damietta_1.jpg


사후세계에서 무덤의 주인을 대신해
노동하는 우샤브티,


 

Damietta_4.jpg


무덤의 주인이 생전에 사용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순수하게 부장품 용도일 수도 있는
거울 등이 출토되었다.


 

Damietta_5.jpg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제32왕조) 시대의 무덤에서는
다미에타에서 제작된 그릇과
교역을 통해 수입한 그릇 등
여러 종류의 그릇들을 비롯해

항아리에 담겨진 동전 38개가 출토되었다.


 

image-asset.jpeg


이 동전들에는
그리스의 제우스와 이집트의 아몬이
합쳐진 습합신으로서
머리에 숫양의 뿔이 달린 것으로 묘사된
제우스-아몬(위 짤)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

발굴팀은 이를 토대로
해당 동전들이 기원전 206년에
주조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집트의 그리스계 왕가였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통치에 반발한
호르베네페르가 토착 세력을 규합해
프톨레마이오스 4세(재위 : BC 221~204) 치세 말기에
이집트 남부에서 반란을 일으켰고,

반란 이후 제우스-아몬의 얼굴이 새겨진
동전은 대량 회수되어 추가적인 표식을 찍었는데

이번에 발굴된 동전들에는
그 표식이 찍히지 않았다는 점이
추정의 근거였다.


발굴팀은 미라의 존재 여부 및
그 보존 상태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출토된 유물들 중 그릇의 경우
다미에타에서 제작한 것과
외부에서 수입한 것이
함께 발견된 점을 통해

당시 다미에타가 지중해 무역으로
상업적, 문화적인 상호 교류가 활발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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