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4.08.02 17:50
(징징글)화가 나서 막 쓰는 글
조회 수 781 추천 수 3 댓글 9
원래 징징글 같은 거 안 쓰려고 노력하는데 어제 오늘은 너무 힘들었다.
이미 가족의 정이니 뭐니 개박살 나서 깨진 조각이 발에 박혀 고름이 꼈는데
본인은 엄마니 뭐니 하면서 들이대는 게 너무 싫다.
집에 돈이 없어서 병원에 있어야 할 사람을 데리고 사니까 같이 사는 사람이 피폐해진다.
본인은 자기가 노력하고 희생하고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제일 역겹다.
에어컨 빵빵 틀어서 자는 사람 감기 걸리게 해놓고 말도 없이 자기 손님 불러서 같이 사는 집에서 자게 한다.
손님들 덥다고 또 에어컨 트는데 몸이 으슬으슬 춥다.
왜 말도 없이 사람을 불러들여서 자게 하냐고 물었더니 말해주는 걸 깜빡했단다.
무슨 실수나 잘못을 할 때마다 실수 했다... 깜빡 했다... 모르고 그랬다...
이 소릴 10년도 넘게 하고 있다.
매번 이러면 사이가 좋아도 좀 힘들 것 같은데 한 지붕 아래 사는 원수나 다름 없는 인간이 저러니 매번 죽을 맛이다.
오늘 너무 화가 나서 욕하고 화풀이를 했더니 나한테 정신병원 들어가라고 한다.
평생 들어가 있을 수만 있다면 차라리 저 꼴 안 보게 들어가고 싶다.
살면서 제일 힘든 건 최악이 옆에 있으니 차악은 정상 취급 받는다는 거다.
나도 나름 5급 전시근로역 판정 받은 국방부 공인 하자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옆에 있으면 환자 호소인 취급 당한다.
우울증 그까이꺼 기분만 좀 쳐지는 거지!
대인기피증 그거 사람 많이 만나면 해결 돼!
광장공포증 그거 여기저기 쏘다니면 해결 돼!
그야 내가 허공을 바라보며 웃거나 욕하고 뜬금 없이 자기가 대통령과 무슨 무슨 말을 했었다고 하는 사람 보다야 정상이겠지...
그렇다고 있는 병이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죄다 정신론만 들먹이니 병에 대해 말도 잘 못한다.
내가 병이 없다 굳게 믿으면 병이 없어진다고 믿는가 보다.
개중에는 네가 교회 안 다녀서 그렇다 하나님 믿으면 해결된다고 진심으로 말하던 친척도 있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말을 하면 정신론 다음은 누칼협이다.
그래서 어쩔 건데 병 있으면 땅바닥에 주저앉을 거야? 누가 정신병 걸리라고 협박함? 있으면 뭐 어쩌라고 식의 말만 나온다.
그래. 병 있다고 주저앉을 수도 없고 살려면 뭐라도 해야 되는 거 아는데 꼭 말을 그따위로 해야할까.
최악한테는 "오구오구 사고만 치지마라~" 하고 달래면서
정신줄 안 놓으려고 안간힘 쓰는 사람한테는 네 노오력이 부족하다는 소리만 하면 뭐 어쩌라고.
나도 한때는 평범한 꿈을 꿨다.
적당히 알바하다가 취업하고 자취방에서 돈 모아서 낳아준 사람들한테 용돈도 보내고... 이젠 아니지만.
이젠 살면서 좋아한 몇 안되는 일인 글만 깔짝이면서 시간을 보낸다.
매일 이런 삶이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너무 깊게 생각하려하진 않는다.
절망적인 기분만 드니까.
만약 이 긴 똥글을 다 읽은 사람이 있다면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참고 참고 참다 몸도 아프고 울컥해서 글로 쓰면 풀리려나 싶어서 걍 휘갈겨 썼음.
이미 가족의 정이니 뭐니 개박살 나서 깨진 조각이 발에 박혀 고름이 꼈는데
본인은 엄마니 뭐니 하면서 들이대는 게 너무 싫다.
집에 돈이 없어서 병원에 있어야 할 사람을 데리고 사니까 같이 사는 사람이 피폐해진다.
본인은 자기가 노력하고 희생하고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제일 역겹다.
에어컨 빵빵 틀어서 자는 사람 감기 걸리게 해놓고 말도 없이 자기 손님 불러서 같이 사는 집에서 자게 한다.
손님들 덥다고 또 에어컨 트는데 몸이 으슬으슬 춥다.
왜 말도 없이 사람을 불러들여서 자게 하냐고 물었더니 말해주는 걸 깜빡했단다.
무슨 실수나 잘못을 할 때마다 실수 했다... 깜빡 했다... 모르고 그랬다...
이 소릴 10년도 넘게 하고 있다.
매번 이러면 사이가 좋아도 좀 힘들 것 같은데 한 지붕 아래 사는 원수나 다름 없는 인간이 저러니 매번 죽을 맛이다.
오늘 너무 화가 나서 욕하고 화풀이를 했더니 나한테 정신병원 들어가라고 한다.
평생 들어가 있을 수만 있다면 차라리 저 꼴 안 보게 들어가고 싶다.
살면서 제일 힘든 건 최악이 옆에 있으니 차악은 정상 취급 받는다는 거다.
나도 나름 5급 전시근로역 판정 받은 국방부 공인 하자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옆에 있으면 환자 호소인 취급 당한다.
우울증 그까이꺼 기분만 좀 쳐지는 거지!
대인기피증 그거 사람 많이 만나면 해결 돼!
광장공포증 그거 여기저기 쏘다니면 해결 돼!
그야 내가 허공을 바라보며 웃거나 욕하고 뜬금 없이 자기가 대통령과 무슨 무슨 말을 했었다고 하는 사람 보다야 정상이겠지...
그렇다고 있는 병이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죄다 정신론만 들먹이니 병에 대해 말도 잘 못한다.
내가 병이 없다 굳게 믿으면 병이 없어진다고 믿는가 보다.
개중에는 네가 교회 안 다녀서 그렇다 하나님 믿으면 해결된다고 진심으로 말하던 친척도 있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말을 하면 정신론 다음은 누칼협이다.
그래서 어쩔 건데 병 있으면 땅바닥에 주저앉을 거야? 누가 정신병 걸리라고 협박함? 있으면 뭐 어쩌라고 식의 말만 나온다.
그래. 병 있다고 주저앉을 수도 없고 살려면 뭐라도 해야 되는 거 아는데 꼭 말을 그따위로 해야할까.
최악한테는 "오구오구 사고만 치지마라~" 하고 달래면서
정신줄 안 놓으려고 안간힘 쓰는 사람한테는 네 노오력이 부족하다는 소리만 하면 뭐 어쩌라고.
나도 한때는 평범한 꿈을 꿨다.
적당히 알바하다가 취업하고 자취방에서 돈 모아서 낳아준 사람들한테 용돈도 보내고... 이젠 아니지만.
이젠 살면서 좋아한 몇 안되는 일인 글만 깔짝이면서 시간을 보낸다.
매일 이런 삶이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너무 깊게 생각하려하진 않는다.
절망적인 기분만 드니까.
만약 이 긴 똥글을 다 읽은 사람이 있다면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참고 참고 참다 몸도 아프고 울컥해서 글로 쓰면 풀리려나 싶어서 걍 휘갈겨 썼음.
Who's 야미카
-
가족이랑 트러블있는건 진짜 괴롭지...같은 피붙이인데 죽일수도 없고 더러워 진짜, 나도 지금도 아버지랑 보면 서로 으르렁거리고 스트레스 받음,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서로 챙겨 주다가 싸우는 아이러니한 일이 생기면 진짜 내 아버지지만 욕이 목까지 차오름, 아부지는 이미 씨팔저팔 하지만 ㅋㅋ 내경우에는 좀 참다가 빨리 집에서 도망치는게 마음 편하더라고, 1년에 한두번 보니 서로 사이가 좀 좋아지더라고, 암튼 고생이 많어 토닥토닥
-
나이가 들면서 위로하는게 참 어렵게 되었네요.
위로 해주고 싶은데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될까 지금 덧글도 세번쯤 썼다 지웠습니다.
그냥 "잘 풀리는 때가 있을거예요. 힘내요." 이 말 밖에는 못 하겠네요... 파이팅! -
?
가족이 도움이 안되면 과감히 끊고 나가사는 거 이외의 방법이 없더라
근데 말이 쉽지 -
?
가족간의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구만..
토닥토닥이여.
고생이다.
음.. .나도 계속된 가스라이팅 당하고 그랬어서...... 나는 어찌저찌 되었지만..
참 고생이구나. -
가족이랑 트러블있는건 진짜 괴롭지...같은 피붙이인데 죽일수도 없고 더러워 진짜, 나도 지금도 아버지랑 보면 서로 으르렁거리고 스트레스 받음,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서로 챙겨 주다가 싸우는 아이러니한 일이 생기면 진짜 내 아버지지만 욕이 목까지 차오름, 아부지는 이미 씨팔저팔 하지만 ㅋㅋ 내경우에는 좀 참다가 빨리 집에서 도망치는게 마음 편하더라고, 1년에 한두번 보니 서로 사이가 좀 좋아지더라고, 암튼 고생이 많어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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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너무너무 고마워.
도망치려고 시도는 많이 했었는데 너무 깡촌이라 바닷일 말고는 변변찮은 일도 없어서 돈 모으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
집에서 나가려고 돈을 모으려는 건데 일하고 싶으면 나가야 하는 수렁에 빠지니까.
한 번은 도시 사는 지인 집에서 지내면서 일자리 구할려고 한 적 있는데,
맘은 급한데 일은 안 구해지고 날이 갈수록 지인 가족들은 들으란 듯이 얇은 문 너머로 욕하는데 눈치는 보이고...
밥까지 얻어먹을 순 없어서 그나마 모아둔 쌈짓돈으로 사먹다가 그거 다 까먹고 집에다 돈 보내달라고 연락할 때 이럴 거면 뭐하러 나왔나 싶었음.
그냥 위로 고맙다고 하려다 또 구질구질한 썰을 풀었네. 다시 한 번 위로 고마워. -
?
가족이 도움이 안되면 과감히 끊고 나가사는 거 이외의 방법이 없더라
근데 말이 쉽지 -
?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이거라도 먹고 기운 차리길
일부러 산 건 아니고 몇년째 못쓰고 있는거임 -
위로 고마워! 정말 과감히 끊고 새출발 하고 싶은데 쉽지 않네.
근데 주변에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가 차 타고 3시간쯤 가야 있을 것 같아서 기프티콘은 못 쓸 듯 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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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의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구만..
토닥토닥이여.
고생이다.
음.. .나도 계속된 가스라이팅 당하고 그랬어서...... 나는 어찌저찌 되었지만..
참 고생이구나. -
위로 매우 감사!
자립하려던 시도가 몇 번이나 좌절되니까 자꾸 패배감에 찌들게 되는 것 같더라고.
패배감이 학습되니까 그냥 무기력하게 있게 되고...
어떻게든 이겨 내야 되는데 말이야. -
나이가 들면서 위로하는게 참 어렵게 되었네요.
위로 해주고 싶은데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될까 지금 덧글도 세번쯤 썼다 지웠습니다.
그냥 "잘 풀리는 때가 있을거예요. 힘내요." 이 말 밖에는 못 하겠네요... 파이팅! -
생면부지 모르는 사람의 일이니 그냥 넘겨도 그만일텐데 몇 번이고 고쳐 써가며 말을 고르고 골라 해준 한 마디라 그런지 매우 따뜻하네요.
위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