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6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비틀즈가 해체되고 몇 달 뒤인 1970년 11월 27일. 비틀즈 멤버였던 조지 해리슨은 무려 3장의 LP로 구성된 3번째 솔로 앨범 'All Things Must Pass'를 발표한다. 이 앨범은 (3장의 LP라는 구성에서 알 수 있듯) 레논-매카트니 콤비에게 가려져 있던 조지가 본인의 음악성을 마음껏 표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앨범 발매 얼마 후 조지는 뜬금없는 표절 시비에 휘말린다. 수록곡 중 'My Sweet Lord'가 흑인 여성보컬 그룹 시폰즈의 'He's So Fine'을 표절했다며 소송이 제기된 것. 이 노래는 미국의 소위 'Girl Group Era'(브리티시 인베이전 직전에 R&B, 팝 걸그룹이 미국 음악 시장을 지배했던 시기)를 대표하는 노래 중 하나로, 1963년 빌보드 핫 100 1위를 한 유명한 노래다.
 사실 이 두 노래를 비교해서 들어보면 도입부 멜로디가 거의 동일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조지 본인도 이 두 노래를 비교해서 들어보고 멜로디의 유사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조지는 본인은 이런 노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My Sweet Lord를 작곡할 때 염두에 뒀던 노래는 'Oh Happy Day'(시스터 액트 2에 나오는 그거) 비슷한 영적인 노래를 만들려고 했다고 변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조지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결국 '의도하지 않은 무의식적인 표절'이라는 황당한 결론을 남기게 됐다. 그 후 조지는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을 돌려줘야 함과 동시에 음악적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조지는 6년 뒤에 내놓은 'Thirty Three and One Third'라는 앨범에 'This Song'이라는 노래를 집어넣어 본인은 억울함을 대놓고 토로하기도 했다.



 

Who's 트라린

profile
Atachment
첨부 '1'
목록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9.24.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5 27388
공지 공지 수위가 있다 싶은것을 올릴 시에는 반드시 후방 같은 수위가 있다는 걸 암시하는 문구를 제목에 다시기 바랍니다 2 뉴리대장 2024.09.13 2 10707
공지 공지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뉴리대장 2022.07.04 12 14603
공지 공지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뉴리대장 2022.06.29 20 16240
공지 숨기기
9312 유머 90년대 그림체로 그리는 작가 3 file 정달호 2024.08.06 2 718
» 잡담 "의도하지 않은 무의식적인 표절" file 트라린 2024.08.06 1 669
9310 유머 올림픽 양궁 심박수 측정의 비밀 3 file 정달호 2024.08.06 3 577
9309 유머 후방)다들 H의 의지를 잊어선 안됩니다. 3 file 수상한변태 2024.08.05 1 582
9308 유머 봇치가 마법소녀 되는 3 file 정달호 2024.08.05 3 598
9307 유머 AI) 디즈니풍 게임 캐릭터 2 정달호 2024.08.05 2 815
9306 잡담 맥쿼리인프라도 떡락했네 3 file 뉴리대장 2024.08.05 1 555
9305 애니/서브컬쳐 [오락실탐방]화서역 수원 스타필드 펀시티 오락실 1 file 사막눈여우 2024.08.05 1 668
9304 잡담 주가가 대폭락을 하고 있군요 2 수상한변태 2024.08.05 1 851
9303 애니/서브컬쳐 빙 ai로 딸깍질한 픽뚫그림 3 file IIIiiiIIiIIIi 2024.08.05 2 652
9302 잡담 [결혼생활]아무 이유 없이 눈물 남. 4 루돌프NDCT 2024.08.05 3 719
9301 게임 [FGO] 2024.08.05. 데옹 메이드복 영의 실장 기원 file madmouse 2024.08.05 1 547
9300 잡담 집에 도둑이 든 것 같습니다 3 수상한변태 2024.08.05 2 566
9299 잡담 정몽규 회장의 당황스러운 자화자찬, "나는 K리그 최고 구단주 머레보 2024.08.05 0 515
9298 잡담 출근하고 싶지않아! 3 정달호 2024.08.05 3 680
9297 애니/서브컬쳐 블아) 래빗소대와 당근당근 2 고래껄룩이 2024.08.05 1 567
9296 잡담 아니 일요일 왤캐 짧냐 배고픈강아지 2024.08.04 3 1271
9295 유머 불타올라라 건담 3 file 정달호 2024.08.04 2 506
9294 유머 이런 데포르메로 야한거 그리면 3 file 정달호 2024.08.04 6 1062
9293 유머 미래를 보는 냥 4 file 정달호 2024.08.04 5 6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516 Next
/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