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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틀즈가 해체되고 몇 달 뒤인 1970년 11월 27일. 비틀즈 멤버였던 조지 해리슨은 무려 3장의 LP로 구성된 3번째 솔로 앨범 'All Things Must Pass'를 발표한다. 이 앨범은 (3장의 LP라는 구성에서 알 수 있듯) 레논-매카트니 콤비에게 가려져 있던 조지가 본인의 음악성을 마음껏 표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앨범 발매 얼마 후 조지는 뜬금없는 표절 시비에 휘말린다. 수록곡 중 'My Sweet Lord'가 흑인 여성보컬 그룹 시폰즈의 'He's So Fine'을 표절했다며 소송이 제기된 것. 이 노래는 미국의 소위 'Girl Group Era'(브리티시 인베이전 직전에 R&B, 팝 걸그룹이 미국 음악 시장을 지배했던 시기)를 대표하는 노래 중 하나로, 1963년 빌보드 핫 100 1위를 한 유명한 노래다.
 사실 이 두 노래를 비교해서 들어보면 도입부 멜로디가 거의 동일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조지 본인도 이 두 노래를 비교해서 들어보고 멜로디의 유사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조지는 본인은 이런 노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My Sweet Lord를 작곡할 때 염두에 뒀던 노래는 'Oh Happy Day'(시스터 액트 2에 나오는 그거) 비슷한 영적인 노래를 만들려고 했다고 변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조지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결국 '의도하지 않은 무의식적인 표절'이라는 황당한 결론을 남기게 됐다. 그 후 조지는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을 돌려줘야 함과 동시에 음악적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조지는 6년 뒤에 내놓은 'Thirty Three and One Third'라는 앨범에 'This Song'이라는 노래를 집어넣어 본인은 억울함을 대놓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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