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7세가 된 프란치스코 교황.

비슷한 연령대의 노인들이 그렇듯
무릎관절 건강이 나빠지면서

2년 전부터는 장시간 보행이 필요할 경우
위 짤처럼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걸 지켜보던 
이탈리아의 한 의료기기 제조사에서
교황을 위해 특별한 휠체어 제작에 착수,
2024년 8월 11일 교황에게 기증했다.



 

맞춤형으로 제작된
새 휠체어(위 짤 왼쪽의 흰색)는
알루미늄으로 골조를 만들어
무게 14kg로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사용자의 체형에 맞춰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의자와 팔받침을 감싸는 커버는
탈부착이 가능해 세탁이 편리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휠체어가 전체적으로 흰색이라는 건데,

이에 대해 저걸 만든 회사의 대표는


"그동안 교황은 검은색 휠체어를 사용했는데
교황의 상징색인 흰색과 너무 대비되었다.

우리는 교황께서 휠체어를 사용할 때
이동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색깔의 조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휠체어의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직원 8명이 2달 동안 매달려 완성했다고 밝혔다.


요컨대 모자부터 옷,
심지어 차량까지 모두 흰색인 교황이
휠체어만 검은색이라
깔맞춤을 하고 싶었다는 의미인데

바티칸 바오로 6세 알현실에서 열린
일반 알현 행사 때 새 휠체어를 기증받은 교황은
해당 회사의 대표 및
휠체어를 제작한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