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제78대 총리이자
최단기 총리인 리즈 트러스.
2022년 9월 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재임기간 50일 동안 한 일이라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과
생각없는 감세정책으로 영국 경제를 박살낸 것뿐이라
욕도 오지게 먹고 비난도 많이 받았는데
그 정점은 유통기한 열흘짜리 양상추가 먼저 상할지
트러스가 먼저 총리직에서 사임할지를 놓고
영국의 타블로이드 데일리 스타가
유튜브 라이브로 캐삭빵을 시전한 것이었다.
물론 캐삭빵 시전 일주일만에
트러스가 사임함으로써
양상추가 이겼고
이 때문에 트러스 밈에는
양상추가 빠지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24년 8월 13일,
자신이 쓴 책의 홍보 행사에 참석한 트러스는
무대에서 질의응답을 받았는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서 그런지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아마도 트럼프가 승리할 것 같다고 말하는 동안
'내가 경제를 박살냈다'는 문구와 함께
우스꽝스런 눈을 한 양상추 사진 현수막이
무대 뒤편에서 천천히 내려왔다.
처음에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가
뒤늦게서야 알아차린 트러스는
'이건 재미없다'며 무대를 떠났다.
https://x.com/ByDonkeys/status/1823481596185616717
영국의 정치캠페인 단체
레드 바이 동키스(Led By Donkeys)는
자신들이 이번 사건을 기획했다면서
트위터에 무대 영상을 올려
트러스를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