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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씹덕겜도 일러가 전부는 아니지 않나 싶음.

by 야미카 posted Sep 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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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같이 씹덕겜이 넘쳐나는 시대엔 일러로는 승부 보기 힘들다고 생각함.
씹덕들 눈 높은 거 아니까 기본 중에 기본인 일러는 대다수의 게임들이 예쁘게 준비함.
이제 승부처는 메인 웨폰이 아닌 서브 웨폰인 듯.


스토리로 부족한 게임성을 커버치거나(블루아카, 니케 같은 경우)
덱 구성 같은 전략을 넣어서 게임성을 보강하기도 하고(리버스 1999, 림버스 컴퍼니, 명일방주 같은 능지 게임에서 주로 쓰는 방식)
아예 체급을 올려서 크로스 플렛폼으로 만들기도 함.(원신, 타워 오브 판타지, 명조 얘네도 일단은 폰겜임.)
편하게 겜하고 싶은 성향의 유저들을 노리고 게임을 극도로 가볍게 만들기도 하고(방치형, 하루 10분 숙제면 끝나는 분재겜류)
역으로 한 판 하는데 최소 30분씩 걸리는 무거운 플레이를 경험시키기도 하는 등(우마무스메, 학원마스 같은 육성 시뮬레이션 종류)


핸드폰의 기기적 한계로 게임기나 PC 같은 포퍼먼스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씹덕겜 시장이 점점 커지는 데는 이유가 있음.
마냥 예쁜 그림 보는 앨범이면 굳이 내 시간 쓰고 돈 써가면서 할 이유가 있나 싶음.
그림이 목적이면 솔직히 픽시브에서 그림만 봐도 되고, 게임 안에서만 볼 수 있는 각성 일러, 연출 이런 것도 어지간히 하꼬겜 아니면 유튜브 검색으로 다 나옴.
아예 그림 그려주는 AI한테 학습 시켜서 내가 원하는 구도, 그림체로 입맛대로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거잖음.


이제는 그림이 예쁜 것만으로는 도태되는 시대가 되지 않았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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