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가집가서 할무니랑 친척들 봤는데 분명 엇그제만해도 초딩이던 조카놈이 장성해서 나타남
그것도 팔뚝이 내 두배만하게 되서 나타났는데
존나 무섭더라
웃긴건 나랑 조카 둘다 내향인이라서 서로 니 팔뚝 굵다? 형도 프레임은 딴딴하게 잡혔는데요? 하고 눈에 보이는것만 칭찬하고 말았는데 이모랑 엄마가 난리남
우리 아들이 한국 팔씨름 탑티어네
우리 아들은 종합격투기 선수였네
또 웃긴건 조카랑 나랑 서로 칭찬 하고 받는거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듬 ㅋㅋㅋㅋ
근데 우리 조카는 진짜 대단하긴 대단하더라
나는 끽해봐야 아마추어 수준에서 딱 프로 턱걸이 수준까지만 가봤는데
갸는 현 한국 탑티어 팔씨름 선수고
조만간 월드클레스에서 경쟁한다더라고
또 재밌던건 우리 둘다 3대운동 안함 ㅇㅇ
내가 조카한테 "니 최소 3대 600은 치냐?"하고 물으니 "악력말곤 안해요"
"나도 그냥 짐에 바벨 있는걸로 심심해서 해본거 말고 따로 훈련은 안함 ㅇㅇ"
존나 동병상련이었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