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쓸때없는소리) 품세 무용론에 대하여

by 정달호 posted Sep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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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 주류인 WTF에선 오픈도복을 입지 않고 북에서 주류인 ITF는 오픈도복을 입지만 패치는 인정 안함, 저딴거 부착하고 대회나가면 어느 협회든 광속 탈락임ㅇㅇ)

아마 조선반도서 태어났다면 좋던 싫던 대부분 태권도를 접해봤을꺼임 

태권도 하면 떠오르는게 승급과 승단을 위한 품세 외우기인데

대부분의 수련생들이 이걸 왜 하는지 모르고 지도자들도 잘 모름

승급 하려면 외워야 하니까 하는데 왜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은 정말 소수임

사실 품세는 플롯이 짜여진 쉐도우다 이딴식으로 현대 격투기에 적용하는 빡대가리들이 있는데 

품세(혹은 형, 카타, 투로)는 기술 해부학에 가까운 동작임

전투를 전재하지 않고 천천히 기술을 씹고 뜯고 즐기며 스스로 그 기술을 해석해보는 일종의 인문학의 시간임

빠르지 않게, 정확하게, 절도있게 동작을 수행하며 이 기술의 중심축이 이렇게 움직이고 타점을 어디에 둬야하고 이런게 이해가 가기 시작함

난 무술을 너무 격투기의 한결로만 보는건 너무 편협한 시각이라고 생각함

빨리 강해지고 싶으면 이런 시각도 틀린건 아니지만

기술 속에 녹아있는 물리학과 근본원리를 제끼고 오로지 상대를 죽일 궁리만 하는건 넘나 사파스러운듯...

품세를 하다보면 이건 맨몸기술이 아니고 무기술에 기초한 기술이구나, 옜 선배들은 간합을 이런식으로 봤구나 같은걸 해석했을때 쾌감이 엄청남

나는 사실 한번도 태권도를 해본적 없지만...

시발?

나는 특공무술이랑 합기도만 좀 오래하고 운동의 대부분은 MMA만 해봄ㅇㅇ

암튼 특공과 한국 합기도도 태권도의 족보에 있는 얘들이니까 엄연히 안해본건 아니긴함

그냥 혼자 품세 연습해서 단증 딸정도면 그냥 같은 무술 아님?

사실 난 잘 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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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후(花譜)쨩의 전투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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