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인해 5주 전
로마 제멜리종합병원에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3월 23일 오늘,
퇴원하기 앞서
병원 발코니에 나와
대중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입원 한달째였던
2025년 3월 16일,
병원 내 경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영대를 걸치고 제대 앞에 앉은 뒷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되긴 했지만(위 짤)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나선 것은
입원 5주 만인 오늘이 처음이었다.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발코니에 나온 교황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병원 바깥에서 기다리던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양쪽 폐에서 폐렴이 확인되고
4차례나 호흡곤란이 오는 등
건강이 악화되어
재위 12년 중 가장 오랫동안 입원하자
한때 교황의 사임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 후 용태가 많이 호전되어
경구 약물 복용 및
고유량 산소 치료 병행을 조건으로
3월 22일 병원측이 퇴원을 결정했는데,
교황이 바티칸으로 복귀한 후에도
많은 사람을 만나는 행사는 피해야 하며
건강 회복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퇴원한 교황은
코에 호흡보조장치를 착용한 채
차량에 탑승해 거처인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