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최대한 운영진 측에서 바라보면 자작 그림탭이 너무 많이 베스트를 간다고 불만이 나오는 거에 대해서 대응해야할 필요를 느꼈다는 것에는 그럴 수 있다고 봄.
특정한 키워드나 태그가 지나칠 정도로 베스트를 자주 가긴 했으니까.
시사정떡이랑 뭐 겉으로 보면, 비율이 문제지 그걸 밀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서 운영진들이 필요성을 느낄만은 했다고 봄 이유를 파악하지 않는다면.
그런데 제일 중요한 문제는 그런 상황은 이게 '특정인들'을 밀어주려는게 아니라 누군가가 스스로 창작을 해내는 것에 대해 누구나 추천을 주자는 일종의 게시판내 '문화'이자 '운동'이었다는 거지.
이걸 팬덤의 형성이라는 부정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면 진짜 솔직히 관리자로 일 하면 안돼.
'내가 사랑하는' 사이트의 자생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유저들이 자생적, 자발적으로 문화를 형성하고 운동을 벌이던 거를 특정 세력이나 집단의 수작질로 파악한게 진짜 어이가 없어지는 부분임.
더군다나 특정인, 특정 주제에 대한 몰아주기 논란은 유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장작탭이나 그 이전의 유머 탭으로 올라오는 시사, 정떡, 성별 렉카글에서 많이 나왔지 이걸 이딴 식으로 해석했다는 것 자체가 불쾌할 뿐더러 어이가 없어지는 일임
솔직하게 미술 전공하고 이쪽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자작탭으로 베스트 간 게시물들 중에 못 그리고 퀄리티 떨어지는 게시물들 많긴 했거든?
근데 그걸 ㅆㅂ 루리웹 운영진 측에서 파악해야했던 건 '못 그렸는데도 올라간 결과'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못 그렸는데도 올라간 이유'에 대해서 파악을 해야했지 시벌
솔직히 나도 내 맘속으로는 좀 퀄리티 아쉽네 했어도 따박따박 추천 넣어주고, 그리면서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과 열정 때문에 열심히 그렸다고 칭찬해주고 그랬었는데 진짜 개얼탱이가 터지네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