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딸) 일본 경마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일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한국 스포츠 관중 추이는 이럼.
보면 배구 관중이 50만명
농구 관중이 16만(여자) 103만(남자),
축구 관중이 214만 명이고
야구 관중은 863만 명임.
물론 이건 그 인원수가 즐긴다는 게 아니라, 관중 총합을 이야기하는 건데, 이게 통계 확인하기는 아주 직관적인 자로지.
한국경제에서 추산한 일본 경마인구수 자료임. 경마장 입장객 일천만, 경마 마권 구입자(중복계산) 1억6천만.
한국과 일본의 인구수 차이 나는 걸 감안해도 + 일본은 우리보다 스포츠 인기가 더 높다는 걸 감안해도 충분히 많은 인구수임.
이것만으론 잘 모르겠다고?
일본 경마 중에 팬 득표수로 경기 나가는 말 정하는 타카라즈카 기념 (6월 26일 개최) 통계자료임. 유효득표수가 223만 표 나왔는데, 이게 중복투표 불가능함.
그러니까 223만 명은 굳이 귀찮은 경로로 좋아하는 말 찾아서 투표할 정도로 경마를 좋아한다는 이야기임
한국야구를 그럼 이제 다시 보자
이게 한국야구 올스타 투표 총투표자/득표율 표임. 총투표자가 2015년에 233만 표였네.
우리나라 야구 인기는 다들 알고 있을 거임. 그거랑 총투표 수가 비슷비슷하게 나온다는 거임
어떄. 경마가 얼마나 통계적으로 강한 지 알 수 있겠지?
일본이란 나라에서 경마는 어떤 위치에 있냐면, 파칭코 같은 도박의 일종이라는 마쟁이 이미지랑, 이 스포츠맨 이미지가 뒤섞인 우리로 보기엔 어? 싶은 이미지임.
우리가 한국배구 잘 안봐도 여자 배구선수 김연경은 알지?
농구 잘 안 봐도 허재 감독 방송나오는 거 보고 서장훈 방송나오는 거 보잖음.
그 정도 이미지가 있다고 보면 됨.
경마 잘 몰라도 호소에 준코(여자기수, 현 해설 겸 탤런트), 타케 유타카(기수) 예능프로그램에 가끔 나오고,
요샌 한국에서 사라져가는 토크쇼 프로그램에 고정적으로 경마 이야기로 개그하는 예능인들 계속 있고 하는 정도의 이미지임
근데 결국은 이게 사회적 현상을 일으킨 것도 신잔(1964), 오구리캡(1988), 하루우라라(2000), 딥 임팩트(2005)로 그 이후에는 경마 인기가 떨어져 가고 있었음
요새 누가 농구 봐요 아저씨나 보지 같은 이미지도 비슷했던거임.
우마무스메/말딸은 그 면에서 10-20대의 경마 어필 요소이자, 과거에는 주목되지 않다가 라이스 샤워의 비극, 쿄에이 보우건의 일화로 이어지는 은퇴마 복지사업에 큰 영향을 줘서 3차, 혹은 4차 경마 붐을 일으키고 있는 중임.
그래서
말딸 전에는 일본 경마 마쟁이만 이미지였다 -> 마쟁이 이미지는 지금도 있지만 스포츠로 즐기는 사람도 있고 저변이 넓음
말딸 전에 틀딱 이미지였다 -> 팩트
근데 오구리 캡이 얼마나 대단했냐면
그냥 넘사벽이었음.
피카츄 붐 생각하면 딱 맞을 정도임ㅋㅋㅋ
- 말딸,
-
재밌는 게,
"아버지가 경마장 갈 때 뭔 돈을 그리 쓰시나 하고 생각했는데, 우마무스메를 하고 경마장에 같이 가 보니 내가 더 흥청망청 쓰고 있었다"
"아버지나 삼촌과 이제 이야기가 통하게 되었다"
같은 썰도 꽤 일본에 많이 나오고 있긴 해 ㅋㅋㅋ
꽤 많은 경마 팬층이, 주말에 나가서 응원마권 입장권 개념으로 사서 응원하는 맛으로 즐기고 있는 게 일본 풍경인 것 같았음.
물론 경마도박은 자중하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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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경마 즐길정도 사람이면 경제력도 충분히 있을테니 구매력 무시무시 하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