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2.07.03 18:22
몽골의 황후를 기념하는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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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 있는 "몽골의 성녀 마리아 성당"
오스만 치하 모스크로 개조당하지 않은 정교회의 성당중 하나임
성당의 이름 "몽골의 성녀 마리아"는 로마 황제 미하일 8세의 사생아로 몽골 칸 아바카의 황후(카툰)이 된 "마리아 팔레올로기나"인데
아바카가 죽자 과부가 된 그녀를 올제이투가 청혼해 다시 카툰이 될 뻔했지만
오스만 측의 방해로 인해 좌절되고 콘스탄티노플의 이 교회에서 여생을 보냈는데
본래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성당이지만 같은 이름을 가진 몽골 황후가 여생을 보낸 장소가 되며 "몽골의 성녀 마리아" 성당으로 알려지게 됨
정작 마리아 팔레올로기나 본인은 시성된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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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몽골이라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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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몽골이 터키까지 뻗어있어서 국경 자체는 로마랑 맞닿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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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확히는 카간(원나라 황제)와 결혼한게 아니라 원나라의 통제를 받는 페르시아의 일 칸국 칸과 결혼한거
뭐 어차피 칸국들은 형식적으로만 원나라에 머리숙이고 조공을 바쳤을뿐 자기 지역에선 황제 노릇하고 실제 체급도 황제급이었음
당장 마리아가 시집간 일 칸국도 터키부터 인도까지 뻗은 거대제국이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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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성된 적 없는데 성녀로 유명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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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몽골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기독교인이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