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244 추천 수 6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no=3546671

남궁세가주인 남궁계희는 천마를 향해 소리쳤다. 

 

“인터넷에서 돈 좀 벌어보고자 남사스러운 돌핀 팬츠를 입고 제로투를 추다니 그게 네가 말하는 절대지존인 천마의 모습인가 웃기지도 않는군.” 

 

“풍선은 쏘고 말하는거겠지?” 

 

천마는 비웃었다. 

 

“눈이 썩은 동태눈과 같으니 본좌가 가르침을 주마. 무란 세상 모든 것에 담긴 이치다. 따라서 스스로 이해한 무리를 그 어느 것에도 담아낼 수 있어야 진정으로 이해했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대들은 느끼지 못했는가? 내 춤사위에 담긴 천마신공의 무리를?” 

 

 

모인 오대세가의 가주들과 구파일방의 장문인들. 그리고 다른 무림맹의 무인들조차 입을 열 수 없었다. 

 

여기서 어찌 입을 열 수 있겠는가? 

 

타이트한 돌핀 팬츠 때문에 슬쩍 슬쩍 생기는 도끼자국과 

 

예상치 못한 가슴골에 집중하느라 춤 따위는 개의치 않았다는 것을. 

 

 

 

“그 또한 수행이고 고행이었느니라. 그 덕에 난 손짓, 숨결 하나에도 천마신공을 담아낼 수 있게 되었지.” 

 

천마가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 그녀를 둘러싼 모두는 직감할 수 있었다. 몇 초 뒤면 자신들은 죽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때였다. 

 

“난 자네에게 600만원을 쐈네! 살려주게.” 

 

하북팽가 가주가 외쳤다. 

 

“자네 그런…” 

 

남궁 가주는 갑작스런 하북팽가의 추태에 분노가 치솟았다. 

 

그러나 시작일 뿐이었다. 너도 나도 몇 백만원을 후원했다 소리치는 모습은 중원 무림이 천마 앞에 무릎을 꿇는 것보다 더 절망적인 참사였다.

 

오로지 가만히 있는건 그와 제갈세가의 제갈중남. 

 

‘아, 역시 이 남자만은 그러지 않았구나.’ 

 

 

“다들 조용하시오! 부끄러운 줄들 아시오!” 

 

평소 조용한 목소리의 제갈세가주가 소리 질렀다. 다들 저 남자는 그래도 목숨을 걸고서라도 정도를 지키려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놀라울 뿐이었다. 

 

물론 스스로 부끄럽진 않았다. 천마의 춤은 그만큼 가치있었으니.

 

장내를 조용히 시킨 제갈중남은 조용히 허나, 모두에 귀에 닿는 한 마디를 내뱉었다. 

 

“내가 천마님 방의 회장.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요.” 

 

“와! 람보르기니 오빠 풍선 고마웠어!” 

Who's ラプラス・ダークネス

profile
목록
  • profile
    일립시S 2022.07.30 00:12

    ㅋㅋㅋ 이건 뭐여 ㅋㅋ 

  • profile
    오샤osha 2022.07.30 00:48

    시바 그럼 얼마 쐈는지나 써주지 ㅋㅋㅋㅋㅋ
    회장님 풍선비용 얼마인지 잘 모른단말야 ㅋㅋㅋㅋㅋㅋ

  • profile
    추가열 2022.07.30 11:40

    돌핀팬츠 제로투는 못참지

  • profile
    A.Ayase 2022.07.31 20:20

    ㅋㅋㅋㅋ다른 의미로 무림 정복ㅋㅋㅋㅋㅋ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9.24.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5 27640
공지 공지 수위가 있다 싶은것을 올릴 시에는 반드시 후방 같은 수위가 있다는 걸 암시하는 문구를 제목에 다시기 바랍니다 2 뉴리대장 2024.09.13 2 10802
공지 공지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뉴리대장 2022.07.04 12 14712
공지 공지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뉴리대장 2022.06.29 20 16357
공지 숨기기
10339 유머 심혈을 기울인 배관연결 1 new 사막눈여우 09:22 1 10
10338 게임 [FGO] 2024.11.22. 데옹 메이드복 영의 실장 기원 newfile madmouse 06:44 1 11
10337 유머 현대한국어 '스뎅' 2 file 수상한변태 2024.11.21 1 33
10336 게임 샤니마스X작혼) 콜라보 스킨 더 나옴 1 file 고래껄룩이 2024.11.21 2 32
10335 애니/서브컬쳐 블아) 커다란 역경을 견뎌내는 게헨나의 진정한 지배자 1 file 고래껄룩이 2024.11.21 1 43
10334 게임 [FGO] 2024.11.21. 데옹 메이드복 영의 실장 기원 file madmouse 2024.11.21 1 53
10333 창작(자작) [자작만화] 급식로봇의 허와 실 1 file 트라린 2024.11.21 1 39
10332 잡담 알리알리야.... 3 file 정달호 2024.11.21 3 72
10331 잡담 사학과 다니던 옛 친구가 어느날 말해준 게 갑자기 생각난다. 1 file 트라린 2024.11.21 1 75
10330 게임 샤니마스X작혼) 콜라보 스킨 나옴 3 file 고래껄룩이 2024.11.21 3 79
10329 유머 고양이가 울타리 넘는 방법 2 file 사막눈여우 2024.11.20 1 61
10328 게임 [FGO] 2024.11.20. 데옹 메이드복 영의 실장 기원 file madmouse 2024.11.20 1 63
10327 잡담 내가 먹을걸 즐기는 타입이 아니라 다행이다. 4 사막눈여우 2024.11.20 3 78
10326 애니/서브컬쳐 블아) 딸기 먹는 마리냥이 2 file 고래껄룩이 2024.11.20 2 82
10325 애니/서브컬쳐 블아) 뱁새 코하루 1 file 고래껄룩이 2024.11.20 2 87
10324 애니/서브컬쳐 블아) 고추써는 쿠로코와 빙구들 1 file 고래껄룩이 2024.11.20 2 90
10323 유머 마녀 1 file 정달호 2024.11.19 1 75
10322 유머 직접 던져준 싸인볼을 돌려받는 영상 1 file 사막눈여우 2024.11.19 1 71
10321 유머 게임의 누드모드로 인한 비극 2 file 사막눈여우 2024.11.19 1 78
10320 잡담 후방) 나도 늙네... 4 file 정달호 2024.11.19 3 1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7 Next
/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