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43 추천 수 6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no=3546671

남궁세가주인 남궁계희는 천마를 향해 소리쳤다. 

 

“인터넷에서 돈 좀 벌어보고자 남사스러운 돌핀 팬츠를 입고 제로투를 추다니 그게 네가 말하는 절대지존인 천마의 모습인가 웃기지도 않는군.” 

 

“풍선은 쏘고 말하는거겠지?” 

 

천마는 비웃었다. 

 

“눈이 썩은 동태눈과 같으니 본좌가 가르침을 주마. 무란 세상 모든 것에 담긴 이치다. 따라서 스스로 이해한 무리를 그 어느 것에도 담아낼 수 있어야 진정으로 이해했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대들은 느끼지 못했는가? 내 춤사위에 담긴 천마신공의 무리를?” 

 

 

모인 오대세가의 가주들과 구파일방의 장문인들. 그리고 다른 무림맹의 무인들조차 입을 열 수 없었다. 

 

여기서 어찌 입을 열 수 있겠는가? 

 

타이트한 돌핀 팬츠 때문에 슬쩍 슬쩍 생기는 도끼자국과 

 

예상치 못한 가슴골에 집중하느라 춤 따위는 개의치 않았다는 것을. 

 

 

 

“그 또한 수행이고 고행이었느니라. 그 덕에 난 손짓, 숨결 하나에도 천마신공을 담아낼 수 있게 되었지.” 

 

천마가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 그녀를 둘러싼 모두는 직감할 수 있었다. 몇 초 뒤면 자신들은 죽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때였다. 

 

“난 자네에게 600만원을 쐈네! 살려주게.” 

 

하북팽가 가주가 외쳤다. 

 

“자네 그런…” 

 

남궁 가주는 갑작스런 하북팽가의 추태에 분노가 치솟았다. 

 

그러나 시작일 뿐이었다. 너도 나도 몇 백만원을 후원했다 소리치는 모습은 중원 무림이 천마 앞에 무릎을 꿇는 것보다 더 절망적인 참사였다.

 

오로지 가만히 있는건 그와 제갈세가의 제갈중남. 

 

‘아, 역시 이 남자만은 그러지 않았구나.’ 

 

 

“다들 조용하시오! 부끄러운 줄들 아시오!” 

 

평소 조용한 목소리의 제갈세가주가 소리 질렀다. 다들 저 남자는 그래도 목숨을 걸고서라도 정도를 지키려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 놀라울 뿐이었다. 

 

물론 스스로 부끄럽진 않았다. 천마의 춤은 그만큼 가치있었으니.

 

장내를 조용히 시킨 제갈중남은 조용히 허나, 모두에 귀에 닿는 한 마디를 내뱉었다. 

 

“내가 천마님 방의 회장.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요.” 

 

“와! 람보르기니 오빠 풍선 고마웠어!” 

Who's ラプラス・ダークネス

profile
목록
  • profile
    일립시S 2022.07.30 00:12

    ㅋㅋㅋ 이건 뭐여 ㅋㅋ 

  • profile
    오샤osha 2022.07.30 00:48

    시바 그럼 얼마 쐈는지나 써주지 ㅋㅋㅋㅋㅋ
    회장님 풍선비용 얼마인지 잘 모른단말야 ㅋㅋㅋㅋㅋㅋ

  • profile
    추가열 2022.07.30 11:40

    돌핀팬츠 제로투는 못참지

  • profile
    A.Ayase 2022.07.31 20:20

    ㅋㅋㅋㅋ다른 의미로 무림 정복ㅋㅋㅋㅋㅋ


유머/자유 게시판

유머를 포함하여 국내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시판 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최근 발생한 사이트 내 문제의 원인에 대하여 2 뉴리대장 2024.07.11 3 112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2.23.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4 3777
공지 공지 수위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 3 뉴리대장 2022.07.04 12 1975
공지 공지 유머/자유 게시판 이용 안내 및 규칙 7 뉴리대장 2022.06.29 19 2106
공지 숨기기
9171 잡담 X(구. 트위터) 근황 1 newfile 뉴리대장 14:48 2 4
9170 유머 양도합니다! 1 newfile 정달호 14:26 1 4
9169 잡담 무신사 룩으로 츨근하는 애들 쫌큼ㅋ 부러움 1 newfile IIIiiiIIiIIIi 13:49 1 3
9168 유머 리코리스X봇치)리코리스 더 록 newfile 정달호 12:32 1 2
9167 유머 티몬 환불한썰 2 newfile 정달호 12:20 2 8
9166 유머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정겹게 물놀이하는 할무니들 2 newfile 정달호 12:13 3 6
9165 유머 페인트 아트 1 newfile 정달호 12:11 1 1
9164 잡담 빠니보틀 구독자 227만 newfile IIIiiiIIiIIIi 08:21 1 11
9163 유머 뭘 잘못 입은 라이오스 1 newfile 정달호 07:15 1 10
9162 유머 제로백 0.1초 커플 1 newfile 정달호 07:10 1 6
9161 잡담 새벽에 잠깼다 2 new 배고픈강아지 04:48 1 12
9160 유머 블아) 쿠로코 이름의 비밀 1 updatefile 고래껄룩이 2024.07.24 1 9
9159 유머 경마장이 대단한 이유 file 수상한변태 2024.07.24 0 6
9158 잡담 후방)헉! 1페이지에 후방글이 없잖아?! 2 updatefile 수상한변태 2024.07.24 3 15
9157 잡담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괜히 걱정하고, 그거 때문에 패닉에 빠지는 일은 이제 그만 하고 싶은데 4 update 트라린 2024.07.24 2 22
9156 유머 쉐프가 맨손으로 삶은 면을 담는 이유 2 file 사막눈여우 2024.07.24 2 13
9155 유머 야구보러 간딸에게 카톡한 아버지 1 file 사막눈여우 2024.07.24 1 9
9154 잡담 폭탄돌리기 on 2 file 오버도즈 2024.07.24 1 23
9153 잡담 집에 에어프라이어라고 보기엔 좀 그런게 있는데 3 배고픈강아지 2024.07.24 1 17
9152 게임 [FGO] 2024.07.24. 데옹 메이드복 영의 실장 기원 file madmouse 2024.07.24 1 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59 Next
/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