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1999.7.17 조선 (1).png

신창원 순천서 잡혔다
탈옥 2년 반만에… 부산교도소 독방에 재수감
가스레인지 고치러 갔던 수리공이 신고
동거녀와 29평 아파트 분양받아 ‘살림’
집에서 현금다발 1억8000만원 나와

 

 탈옥수 신창원(32)이 16일 오후 5시 20분쯤 전남 순천시 연향동 금당 택지지구 대주파크빌아파트 104동 205호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관련기사 3-25-26-27면
 신창원은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부산교도소를 97년 1월 20일 탈옥한 후 2년 6개월동안 도피행각을 계속해 왔고, 지난 6월 1일 충남 천안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신창원은 이날 오후 가스레인지 후드를 고치러 온 전제자품 수리공 김 모(29) 씨의 신고로 검거됐다. 김 씨는 오후 3시 40분쯤 휴대폰으로 서울경찰청에 “신창원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있다. 여자와 함께 사는데 결혼사진이 없고, 집안에 운동기구가 많이 있다”고 신고했다.
 서울경찰청은 곧바로 순천경찰서에 검거지시를 내려 순천경찰서 형사 38명이 오후 5시쯤 아파트에 도착했다. 경찰이 아파트를 포위한 가운데 3명의 형사가 실탄을 장전한 권총을 들고 베란다를 통해 아파트에 들어가 신을 붙잡았다. 신은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연행에 응했다.
 신이 머물고 있던 아파트에서는 발견된 여행용 가방 2개에서는 다발로 묶은 1만원권 지폐 1억 8000여만원이 쏟아져 나왔다. 경찰은 신에 새겨진 사슴과 장미 문신을 확인했고, 잠적해 있던 아파트에서 그동안의 탈주경위 등을 적은 일기장, 여행용 가방 등을 찾아냈다.
 신은 지난 6월 25일 충남 논산의 단란주점에서 처음 만난 김 모(26·여·주점 종업원) 씨와 7월 1일부터 이 아파트에서 동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경찰에서 “신창원의 쏘나타 승용차를 이용, 야간에 국도를 통해 순천에 내려았고, 순천 시내 여관에서 이틀밤을 잤으나 검문을 받지 않았다”며 “8000만원으로 29평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아, 낮에는 함께 집에 있고 밤에만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신창원은 밤 9시 35분쯤 무장경찰관 14명이 동승한 호송버스편으로 부산교도소에 넘겨졌고, 교도관이 24시간 감시하는 독방에 수감됐다. 신은 재수감되기 직전 소감을 묻자 “편하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安晳培(안석배) 기자
/順川(순천)=權景顔(권경안) 기자

1999.7.17 조선 (2).jpg

1999.7.17 조선 (3).png

1999.7.17 조선 (4).png

1999.7.17 조선 (5).png

Who's 잉여고삼이강민

profile
목록

정치/시사 게시판

국내 정치 이야기를 하는 곳이며, 정치 이외의 이야기를 하셔도 괜찮습니다.

쓰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규칙(2024.09.24. 수정) 17 뉴리대장 2022.06.29 35 26549
공지 정치/시사 게시판 이용 안내 4 newri 2022.06.29 6 14426
공지 숨기기
5688 국제 태국 탁신 전 총리 사면…30대 딸 총리 '상왕' 역할 할 듯 바티칸시국 2024.08.17 1 687
5687 국제 6600만년 전 '공룡 멸종' 시킨 운석 정체 밝혀졌다[사이언스 PICK] 바티칸시국 2024.08.17 1 597
5686 국제 “제2 박항서 찾아라”...올림픽 2회 연속 노메달에 전국민 분노 바티칸시국 2024.08.17 1 843
5685 국제 탁신 딸 패통탄, 태국 총리 선출…역대 최연소 37세(상보) 바티칸시국 2024.08.16 1 499
5684 국제 [월드핫피플] 금박스테이크 ‘흑역사’ 딛고 베트남 1인자로 바티칸시국 2024.08.16 1 809
5683 국제 올림픽서 ‘캥거루춤’ 충격 브레이킹 댄서 “나는 진지했다” 바티칸시국 2024.08.16 1 540
5682 사회 '마지막왕녀' 이해경씨 "아버지, 어떻게든 나라 되찾으려 애써" 바티칸시국 2024.08.16 1 525
5681 국제 “트럼프 맥도널드 ‘알바’ 상상되나” 월즈, 단독 유세서 노조 구애 바티칸시국 2024.08.16 2 523
5680 국제 “유대인, 아우슈비츠에 걸맞아” 막말 프랑스 육상선수, 자격정지 처분 바티칸시국 2024.08.16 1 631
5679 국제 사복 입히고 미국에도 함구…우크라 '러 급습' 성공 비결 바티칸시국 2024.08.16 1 663
5678 국제 Harris’냐 Harris’s냐... 미국은 지금 ‘소유격’ 논쟁 중 바티칸시국 2024.08.16 1 619
5677 국제 아빠가 출생신고하러 간 사이... 엄마와 쌍둥이들에 떨어진 폭탄 1 바티칸시국 2024.08.16 1 647
5676 국제 우간다 쓰레기 매립장 붕괴 사망 26명으로 늘어…"39명 실종" 1 바티칸시국 2024.08.15 1 763
5675 국제 '무수면 세계기록' 도전한 호주 유튜버, 11일만에 '강제 중지' 바티칸시국 2024.08.15 1 723
5674 국제 탈레반, 아프간 점령 3주년 기념 열병식…여성은 출입 금지 바티칸시국 2024.08.15 1 764
5673 국제 러 진격 성공한 우크라 사령관…'소련서 훈련받아' 되갚았다 바티칸시국 2024.08.15 1 757
5672 사회 [경향] 광복절 앞두고 ‘박정희 광장’ 된 동대구역 광장 1 file 트라린 2024.08.15 1 379
5671 잡담 [한겨레] ‘복음법률가회’ 만든 인권위원장 후보자…“동성애, 죄악된 본성” 1 file 트라린 2024.08.15 1 547
5670 사회 [한겨레] 천공 제자들 “하루 12시간 무임금 부려먹어”…법원 “월급 주라” file 트라린 2024.08.15 1 464
5669 사회 [한겨레] “식판 1000장 펄펄 끓어…이틀이면 주저앉아” 폭염 개학 맞은 조리사들 1 file 트라린 2024.08.15 1 4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325 Next
/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