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대로라면 최소한 항찢대선이 올리도 없었고, 와서도 안되었다. 촛불집회와 503 탄핵을 통해 우리나라는 더욱 강해졌지. 민주당은 악화되어가고 있었지만 항찢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대통령되고, 그 이후 5년 동안 민주당이 좀 나아지든, 아니면 망해서 다른 새로운 신당이 나타나서 정치계는 좀 달라졌을지도 몰라.
대한민국은 최소한 지금처럼 혼란스러워질 운명은 아니었고, 시대는 분명 항찢보다는 나은 사람(여니, 용진 등)을 부르고 있었어.
그러나 항찢 대전이라는 후회할 기회 마저도 빼앗긴 끔찍한 대선, 그로인해 누가 대통령되어도 나라가 개같이 어지러워지는 선택지, 점차 심화되어가고 있는 정치혐오 등... 운명과 시대조차도, 인간의 과오에 철저히 농락당하고 만거지... 그게 아니었다면 왜 지금 대통령이 윤석열이지? 왜 민주당과 국힘 양당이 아직도 맛이가버린 상태지? 왜 문프가 이룩한게 다 사라지려하는거냐고...
오늘 민주당 당헌 개정안이 잠시 주춤한게 나라의 운명이 더 나아지고, 시대가 부르려던 자가 좋은 대통령이었다는걸 증명하기 위한 좋은 첫걸음이라고 믿고 싶다. 속도를 늦출수조차 없었던 이재명계의 폭주를 잠시 멈춤했다는 것, 민주당 내에 생각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는것이 그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