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체험판은 끝났다."
요즘 우리나라 돌아가는 꼬라지에 한탄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소리가 "선진국 체험판 끝났다"더라.
선진국이라도 마냥 좋은 일만 있는건 아님. 오히려 골때리는 문제가 우리나라보다 더 많이 벌어지는 국가도 있고 그렇잖아. 험담이 될지도 모르는데, 영국도 브렉시트 논란이 있었던걸 생각하면...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이미 엄연한 선진국이야. 지금 문제가 많이 벌어지고 있긴하지만, 국민들의 반대 의사가 지지율로 잘 나타나잖아. 윤석열이 얼마나 못하면 한때 취임덕까지 겪었겠어? 촛불집회로 잘못된 지도자 물러나게도 했고...
글고 우리나라 국격은 결코 예전처럼 쩌리가 아냐. 한국드라마에 영화, 문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아직 일본이나 중국처럼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한류를 통해 우리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경지에 이르게 된건 자랑할만해.
하지만, 그 체험판이 끝났다는 한탄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지금처럼 살인적인 국내 물가, 개판난 환율, 개같이 멸망하고 있는 방역체계, 끔찍하고 끔찍한 정치상황, 국민들 엿먹이는 행정상황 등... 괜히 이재명 올리려다가 이런 상황을 초래한 민주당 책임도 크고, 반성하지 않고 여전히 국민을 우습게 아는 국힘도 책임이 큰건 말안해도 안다쳐도 너무 심해.
지금 우리나라는 너무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어. 바로 앞으로 나아질 수 있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는거야. 선진국이라는게 마음에 와닿지 않는거야.
거대 양당이 얼마나 못하면 여론조사에서 없음좌나 모름좌가 늘어나겠어? 오죽하면 헬조선이라는 말이 다시 튀어나오겠어? 난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꼬라지를 보면 '선진국 체험판'이 끝났다는 말이 나오는것 자체를 부정할 순 없겠지...
내가 이해하기에, '선진국 체험판이 끝났다=나라가 혼란스럽다'가 아닌가 싶어.
우리가 선진국이라는 자신감을 지키기 위해서는, 선진국으로 있을수 있게 해준 것들을 지켜나가야 한다. '영웅'의 귀환을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된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