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권 예상했잖아"가 싫다.
국힘 정권 들어설때마다 나라가 엉망진창이 되잖아. 이번에도 어찌보면 그런 공식 비슷한걸 따르고 있을 뿐인지도 모르지... 실제로 예상했던거고...
하지만, 난 예상하지않았냐는 말이 싫어. 예상 했으니까 국힘 정권이 들어서게되는 미래를 피하고 싶었고, 국힘 정권이 들어선 지금의 현실을 이겨내고 싶어.
공교롭게도 지금 난리나고 있는건 예상한것 이상으로 개판임.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검사일만해서 대통령 잘할수 있냐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진짜 이재명보다 나은점이 있나 싶어. 아니 암만 야당의 견제가 없다고해도, 나라 망해도 시장은 남는다느니 그딴 망언을 일삼는건 뭔데? 이태원 참사 같은 대형사고에서 책임자는 벌주지 않고 오히려 열심히 일한 사람들 못살게 굴기나하고... 코로나도 보니까 각자도생하기에는 너무 위험해보이더만...
외교, 경제, 사회, 문화 할것 없이 난리가 안나는게 없는 이런 현실을 상수로 둬야하는게 엿같은 또 하나의 이유는 문프 바로 다음이기 때문이야. 원래대로라면 여니 혹은 그나마 괜찮은 사람이 대통령 되어서 문프의 기조를 계승했어야했는데, 그 계획이 뒤틀려버렸으니...
이런 상황을 초래한 원흉 중 하나인 이재명도 정말 싫지만, 애초에 국힘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았더라면 이재명에 대한 증오가 커지지는 않았을거야(물론 이재명을 옹호하겠다는건 아니고...).
한국인으로서의 자존감과 자존심에 금이가고, 헬조선이니 개한민국이니 자기 조국을 비웃고 자조하는 국까 분위기가 많이 형성된게 이명박근혜, 국힘 집권기였잖아. 작년까지 문프가 그런걸 줄이고자 얼마나 노력했는데, 윤 정부인 지금 또 자존감이 부서지는 꼴을 봐야만하는거야? 이민 간다느니 뭐니 이런 슬프고 답답한 말이 또 나와야하는거냐고.
그래서 난 국힘정권 예상했다는 말보다, 예상했으니 격렬히 맞서 싸우자는 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