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자면, 민주당이 이대로 끝나지 않길 바라고 있어. 지금 민주당이 망하면 국힘이 이득을 보기 때문도 있지만, 문프와 여니가 아직 있는 당이라는 이유도 있기 때문이지. 그나마 괜찮은 사람들도 민주당에 있기도 하니까... 애증의 존재라기보다는 아직은 필요한 존재랄까...
민주당은 용서 받을 자격이 없는 짓을 저지른건 알아. 괜히 이재명을 올렸다가 대선을 국힘에게 지고, 지선도 져서 나라가 혼란스럽지. 그것도 모자라 이재명 방탄만 해대니까 혼란은 더욱 가중될뿐이지... 지금 수많은 사람들에게 증오를 받아도 마땅해. 책임을 져야만해. 단지, 책임을 지는 방식이 파멸하는 식이어야만 하는건지 모르겠어.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만큼 국힘과 정부를 개같이 견제하는 식으로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
한편으로는, 민주당 전체를 정말로 이재명과 공범이라고 여기는걸 좋게 보지는 않아. 또 곧 있을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에서도 차라리 부결나서 민주당 더 엿되봤음 좋겠다고 그러면 팝콘 뜯겠다고 말하는 기분이 너무 언짢더라. 아직 제대로 된 대안정당이 없는 마당에 민주당이 이대로 더 기울어지면 윤 정부가 더 날뛰지 않을거라는 보장은 어딨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