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오리진 개발 이야기 - 초! 힙한 복장 (실피드)
출처 | https://cafe.naver.com/lastorigin/1105241 |
---|
안녕하세요 라스트오리진 PD이수호입니다.
저는 22년 7월에 입사하기 전부터 세웠던 커다란 장기 목표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완료 또는 진행 중인 목록은 [장미 리메이크 / 자율 전투 / 모든 전투원에게 예쁜 옷 한벌 입혀주기] 입니다.
이번에는 스킨이 없었던 대표 전투원인 <P-18 실피드 - 초! 힙한 복장>의 탄생 비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022년 11월 기획팀>
22년 11월의 라스트오리진은 상당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10구역 개발 막바지에 들어섰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겨울 이벤트인 '눈먼 공주와 안개의 나라'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앞으로 선보일 스킨을 빼놓을 수 없겠죠. 라스트오리진의 알파이자 오메가니까요.
이렇게 업무가 많다 보니, 내부 인력으로는 사령관님께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시, 너무나도 멋진 팬아트를 선보여 주신 분들이 계셨고 그중 시저스 리제로 유명한 참치마요님에게 연락을 드려 협업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실피드에 어떤 콘셉트를 요청드려야 작가님의 개성을 확실히 살릴 수 있을까?'
여기서부터 <P-18 실피드 - 초! 힙한 복장> 탄생의 시작이었습니다.
전투원이 실피드라는 것은 이미 정해졌었습니다.
코코는 제작하기가 쉽지 않았고, 지니야는 준비 중이며, 아쿠아는 봄날에 나갈 예정이었습니다.
저는 참치마요님의 작품에서 보이는 강렬한 느낌을 전해드리고 싶었었습니다. 그런데 마땅한 소재가 없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아이디어를 지원 받아야 하는 때에 기획자 YJ에게서 좋은 아이디어를 받습니다.
기획자 YJ : 실피드 헤어 스타일도 그렇고 대사를 보면 펑키한 느낌이 드는 스킨 어떤가요?
이때 이 기획자가 어떤 OTT 플랫폼에서 엣X러너라는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봤던 걸 알았기에 사심을 너무 들어간게 아닌가 싶어 흘려들으려다가 확신이 있어 보여서 진행하였습니다.
제 경험상 애정을 가지고 만들면 멋진 작품이 나왔었고, 시도도 안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문서를 드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과 같은 시안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확신했습니다. 이건 분명 좋은 반응이 나올거라는걸.
특히나, 참치마요님이 네온의 임팩트를 예상보다 더 멋지고 강렬하게 주셔서 실피드의 스킨을 기다려주신 사령관 여러분에게 만족할만한 작품을 선보여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 계기로 사심(?)을 좀 담더라도 의지가 확실하다면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P-18 실피드에게 꼭 맞는 스킨 콘셉트를 잡아준 기획자 YJ님과 첫 협업임에도 불구하고 테크웨어라는 난제를 멋지게 풀어주신 참치마요 작가님. 그리고 이 작업에 도움 주신 모든 개발팀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소외되는 전투원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는 라스트오리진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3' |
---|